[뉴욕채권] 국채가 혼조…2년물 강력 저가매수 vs 30년물 5% '목전'
2년물 금리, 일중 고점 대비 10bp 넘게 하락…30년물은 4.999%까지 올라
미시간대 소비심리, 작년 12월 이후 최저…1년 기대 인플레 크게 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비교적 크게 상승하고 장기물은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상당히 가팔라졌다.
최근 긴축 전망이 부상하면서 크게 약세를 보였던 2년물 쪽에 강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30년물은 장중 흐름이 바뀐 가운데 시장이 주시하는 5.0% 선 턱밑까지 다시 치고 올라갔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7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40bp 높아진 4.439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9160%로 6.6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820%로 4.7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3.30bp에서 52.30bp로 확대됐다. 지난 17일 이후 최고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2년물 금리는 유럽 거래에서 일중 고점(4.0330%)을 찍은 뒤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뉴욕 장에 진입한 뒤로는 금리 하락 속도가 빨라지면서 강세로 전환했다.
점심을 앞두고는 2년 국채선물 쪽에서 대규모 매수 거래(블록딜)가 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금리는 오전 장 초반 일중 고점을 찍고 내리막을 걷다가 오후 장 들어서 다시 방향을 틀었다. 30년물 금리는 한때 4.9990%까지 오른 뒤 주춤거렸으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레벨을 거의 회복했다.
SEI인베스트먼트의 션 심코 채권 포트폴리오 헤드는 "투자자들의 마음속에 인플레이션 위협이 계속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이란과 분쟁이 계속될수록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과 채권 수익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렌트유 5월물은 이날 4.22% 급등한 배럴당 112.57달러에 마감됐다. 이란 전쟁 개시 후 최고치다.
이란과 우호 관계인 중국의 선박마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더 커졌다. 중국 국영 코스코의 컨테이너선 2척이 이날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다가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3.3으로, 예비치(55.5) 대비 2.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이자 시장 예상치(54.0)도 밑돈 결과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8%로 예비치보다 0.4%포인트나 높아졌다.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예비치와 같은 3.2%로 유지됐다.
브리언캐피털의 존 라이딩 수석 경제고문은 "현재로서는 높은 휘발유 가격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4월 예비치에서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4%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관점에서 보면, 위원회(FOMC)의 대다수는 이를 금리가 동결돼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8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4.2%로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가능성은 전장 40% 중후반대에서 20% 초반대로 급락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2.8%로 소폭 상승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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