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예멘 후티 참전 속 트럼프 호르무즈 개방 압박
  • 일시 : 2026-03-30 21:16:06
  • 미 달러화 강세…예멘 후티 참전 속 트럼프 호르무즈 개방 압박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 정파 후티가 미국·이스라엘 전쟁에 참전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자, 달러는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0일 오전 8시 2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0.322로 전장 마감 가격(100.117)보다 0.205포인트(0.205%) 상승했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는 지난 주말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후티가 참전을 공식화하면서 세계 물류의 동맥인 홍해 항로마저 후티가 봉쇄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후티는 지난 2023년 가자전쟁이 발발했을 때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측에 서며 홍해로 오가는 상선을 공격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장 직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이란을 상대로 합의와 호르무즈 개협을 요구했다.

    그러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유전, 하르그 섬. 담수화 시설을 모두 폭파하고 철수하겠다고 위협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란에서 우리의 군사 작전을 종료하기 위해 더 새롭고, 더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달러인덱스는 순간 출렁이긴 했지만, 결국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배럴당 10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장 마감가보다 1%가량 올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드유는 115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ING의 글로벌 외환 책임자인 크리스 터너는 "이란 측에서 명확하고 유화적인 메시지가 나오지 않는 한, 달러가 이번 달 상승분을 조만간 되돌릴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9.482엔으로 전장보다 0.667엔(0.416%) 하락했다.

    달러-엔이 160엔 안팎에서 움직이자,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아시아 거래에서 "원유선물 시장에 더해 외환시장에도 투기적인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825달러로 전장보다 0.00346달러(0.300%) 내려갔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전장 대비 0.9% 소폭 올랐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및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인 투 란 응우옌은 "최근 며칠 동안 유가가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달러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이 그렇게 적극적인 유럽중앙은행(ECB)을 예상하지 않았다면 유로-달러는 훨씬 더 급격하게 하락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ECB가 매파적인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유로 약세를 어느 정도 방어했다는 것이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288달러로 전장보다 0.00430달러(0.324%) 떨어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188위안으로 0.0011위안(0.016%) 약간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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