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통화정책, 관망하기 좋은 위치…사모신용 매우 주시"(종합)
"사모신용, 금융 시스템에 전이되는 거 보지 못해"
전장에 따른 "경제적 영향 아직 몰라…기대 인플레 꽤 잘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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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현재의 통화정책을 두고 "지켜보기 좋은 위치"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버드대 대담에서 관세와 전쟁에 따른 영향을 환기하며 "현재 정책은 그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위치(good place for us to wait and see)에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란 전쟁발(發) 공급 충격에 대해 통화 정책이 공급 충격에 단기적으로 의미 있게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 충격은 대체로 빠르게 발생하고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통화정책은 시차가 길고 가변적"이라며 "정책 효과가 나타날 때쯤이면 충격은 이미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공급 충격이 반복되면 기업, 가격 결정자, 가계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예상하게 될 수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기대 인플레이션을 매우 신중하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관세 인플레이션은 일회성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 인플레이션에 0.5~1.0%포인트 더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팬데믹 이후 2%에 가까워지면서 내려오고 있지만, 실제로는 알다시피 정확히 2%에 도달해서 그 상태에 유지한 적은 없다"면서도 "사실, 기대 인플레이션은 단기 이후 구간에서 꽤 잘 고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 의견 불일치 상황에 대해서는 "그것이 내 일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내 커리어 전반에서 느낀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일수록 다양한 관점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FOMC와 연준 전반에서 그런 의견을 환영한다"면서 "그것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처럼 노동시장에는 하방 리스크가 있어서 금리를 낮게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에는 상방 리스크가 있어 금리를 낮게 유지하지 말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 두 목표 사이에 긴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처럼 역사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만장일치를 기대하는 것은 오히려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FOMC는 지속적인 방식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대에 대해서는 "비판자들은 양적완화(QE)가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서도 "우리는 그런 하방 리스크를 실제로 거의 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사모 신용 리스크에 대해서는 "매우 큰 자산군에서 보면 비교적 작은 부분"이라면서도 "우리는 이를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모두가 그러하듯이, 업계 관계자들과 투자자들과도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 시스템과의 연결성, 손실 전이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여기서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말은 징크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모신용을 두고 "매우 주의 깊게 추적하고 있는 대상"이라면서도 은행 시스템이 전이되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일종의 조정(correction)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고, 분명히 돈을 잃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더 넓은 시스템적 사건으로 이어질 징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이라고 평가했다.
후임자에 전할 조언을 부탁하자 "일반적으로 몇 가지에 대해 말하자면,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충실하는 것, 그리고 실제로 부여된 일에 충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나는 우리가 매우 강력한 도구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도구들은 최대 고용, 물가 안정, 그리고 금융 안정성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항상 어떤 시점이 오면 행정부는 그것을 보고 '그 도구를 다른 무언가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말한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에 충실하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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