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급등…'인플레→성장' 이슈 전환 속 파월도 거들어
  • 일시 : 2026-03-31 05:08:59
  • [뉴욕채권] 국채가 급등…'인플레→성장' 이슈 전환 속 파월도 거들어

    고유가發 성장 둔화 우려 부상…獨·英 금리도 일제히 하락

    파월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선물시장 '연내 인상' 베팅 크게 약화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과 장기물 모두 크게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의 중간 영역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이란 전쟁 개시 후 고조됐던 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경제성장 둔화에 자리를 내주는 이슈 전환 양상이 나타났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발언도 통화긴축 전환에 대한 경계감을 누그러뜨려 주는 쪽으로 해석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9.70bp 굴러떨어진 4.34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8300%로 8.6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050%로 7.7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2.30bp에서 51.2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미 국채금리는 독일, 영국 등과 함께 내리막을 걸었다.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10년물 금리는 이날 3.0352%로 6.36bp 내렸다.

    에버코어ISI의 스탠 쉬플리 채권 전략가는 "지난 두 달 동안 미 국채시장은 인플레이션에만 근시안적으로 집중해 왔는데, 이제는 유가가 충분히 오르면 경기침체가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채가격 랠리에 항상 좋은 소식"이라고 진단했다.

    미 국채금리는 이란 전쟁 개시 이후 지난주까지 2년물과 10년물, 30년물 모두 4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리 인상 경계감에 2년물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브린모어트러스트의 짐 반스 채권 디렉터는 "이전에는 높은 에너지 가격과 그것이 일반적인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주요 테마였고, 이는 전반적인 수익률을 끌어올렸다"면서 "하지만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오전 장중 진행된 하버드대 대담에 참석한 제롬 파월 의장은 전쟁에 대해 "현재 정책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단기 이후에는 잘 고정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결국 우리는 (기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아직 경제적 영향이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그것을 실제로 직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면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한때 3.8070%까지 하락했다. 지난 23일 이후 최저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장 대비 3.24달러(3.25%) 오른 배럴당 102.88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란 전쟁 발발 후 WTI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4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6.2%로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가능성은 전장 20% 초반대에서 3.7%로 급락했다. 연내 금리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3.0%에서 20.0%로 상승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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