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이틀째 동반↑…종전 기대 급부상에 '연내 인상' 거의 소멸
  • 일시 : 2026-04-01 05:13:00
  • [뉴욕채권] 이틀째 동반↑…종전 기대 급부상에 '연내 인상' 거의 소멸

    트럼프 철수 시사 속 이란 대통령 "추가 공격 없으면 종전 준비"

    국제유가 4일만에 하락…선물시장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2%에 그쳐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이틀 연속으로 단기물과 장기물 모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의 중간 영역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흐름도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없이도 이란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가운데 이란에서도 종전 조건과 관련된 반응이 나오면서 종전 기대감이 급부상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미미한 수준으로 축소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00bp 하락한 4.31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8030%로 2.7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910%로 1.4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1.20bp에서 50.9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오후 장 들어 전해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발언에 낙폭을 확대했다. 국제유가의 하락에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발언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란 국영방송인 프레스TV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전화 통화에서 이란 전쟁을 두고 "해결책은 공격을 중단하는 것이다"이라면서 "이란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은 곧 끝날 것으로 믿는다며 미군이 이란에서 철수하면 호르무즈 해협은 "자동으로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협은 자동으로 열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의 태도는 내가 그 나라를 궤멸시켰다는 것"이라며 "그들에게는 남은 힘이 없기 때문에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이 가서 직접 (해협을) 열도록 해라"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다른 국가들에 떠넘기는 태도를 보였다.

    미슐러파이낸셜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장악에서 물러서고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강경한 수위를 낮추려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장 대비 1.50달러(1.46%) 내린 배럴당 101.38달러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정치 지도자들의 발언만으로 종전을 확신해선 안 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시카고대의 로버프 페이프 정치학과 교수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모두가 지도자들의 발언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이런 전쟁은 성명서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 따라 그 양상이 결정된다"고 지적했다.

    페이프 교수는 "며칠 안에 트럼프는 지상전을 결정할 수도 있다"면서 "대부분 사람은 잘못된 신호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전 장중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양상이 엇갈린 가운데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구인 건수는 688만2천건으로, 전월대비 35만8천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692만건)를 밑돈 결과로, 전월치는 694만6천건에서 724만건으로 상향됐다.

    콘퍼런스보드(CB)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1.8로 전달(91.0)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88.0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반대 결과가 나왔다.

    FWDBONDS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인 건수 감소에 대해 "이는 노동시장의 건전성과 활력에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면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1달러 이상 오르면서 기업들은 더욱 신중해졌고, 소비자들의 신뢰도 또한 크게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 마감 무렵 월말 리밸런싱 매수세 효과가 되돌림을 겪으면서 미 국채금리는 모든 구간에서 갑자기 반등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30년물 금리는 4.90%를 넘어섰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3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9.3%로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가능성은 1.8%까지 낮아졌고, 연내 금리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20% 후반대로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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