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종전 협상 와중에 세번째 美 항모 출격…주식·채권↑달러↓
  • 일시 : 2026-04-01 06:19:42
  • [뉴욕마켓워치] 종전 협상 와중에 세번째 美 항모 출격…주식·채권↑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1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금융시장은 이란이 종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낙관적인 분위기가 확산됐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은 잘 되고 있다고 거듭 밝힌 데다 이란 대통령도 추가 공격이 없을 경우 종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렸다.

    미국과 이란이 같은 날 종전 의사를 내비치자 전쟁이 마무리 국면이라는 희망이 빠르게 확산했고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몰렸다.

    미국 국채가격은 이틀 연속으로 단기물과 장기물 모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의 중간 영역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흐름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없이도 이란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가운데 이란에서도 종전 조건과 관련된 반응이 나오면서 종전 기대감이 급부상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미미한 수준으로 축소됐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중동 지역의 종전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100 밑으로 내려갔다.

    특히, 이란 대통령이 종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달러에 큰 약세 압력을 줬다.

    국제 유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는 이란 대통령의 발언에 유가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 전쟁을 두고 "해결책은 공격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도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종전 협상이 잘 풀리고 있으며 이란 전쟁의 종식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지 않은 채 중동에서 철군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종전 기대감을 전파하는 데 힘썼다.

    다만 미군은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중동으로 세 번째 항모전단을 파병했다. 종전 협상을 하면서도 동시에 확전 가능성을 대비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5.37포인트(2.49%) 급등한 46,341.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84.80포인트(2.91%) 뛴 6,528.52, 나스닥 종합지수는 795.99포인트(3.83%) 급등한 21,590.63에 장을 마쳤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추가로 공격하지 않는다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 전쟁을 두고 "해결책은 공격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면서 주가지수는 일제히 상승 폭을 넓혔다. S&P500 지수는 5분 사이에 5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도 이날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에서 종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종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필요한 국가가 개방하러 나서라며 사태를 해결하지 않고 철군할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으나 트럼프는 전반적으로 종전 기대감을 고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웰스얼라이언스의 에릭 디트 사장은 "전쟁 종식을 향한 어떤 조치든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안도 랠리가 나타났다"며 "다만 아직 위기를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고 석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계속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도 협상을 이어가는 한편으론 확전 상황을 지속해서 대비하고 있다. 미군은 이날 이번 전쟁에서 세 번째 항공모함인 니미츠급 조지 H.W. 부시호와 호위 전단을 중동으로 증파했다.

    앞서 중동에 배치된 에이브러햄 링컨호는 아라비아해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며 제럴드 R. 포드호는 수리를 위해 크로아티아 항구에 정박하고 있다. 부시호의 파견은 포드호의 빈자리를 채우는 차원으로 풀이되지만 확전을 염두에 둔 조치로 봐도 무리가 없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기술이 4%, 임의소비재와 산업은 3% 이상 급등했다. 에너지는 1% 넘게 하락했다.

    저가 매수세는 특히 기술주 위주로 강력하게 유입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24% 급등했다.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튀어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와 TSMC, 브로드컴, ASML, 램리서치, KLA는 6% 안팎으로 올랐다.

    마벨테크놀로지는 엔비디아가 20억달러를 투자했다는 소식에 12.80% 급등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냅은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회사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주가가 14% 넘게 올랐다.

    2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소폭 감소하며 큰 변동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688만2천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692만건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기준금리가 12월까지 25bp 인상될 확률을 1.8%로 반영했다. 사실상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5.36포인트(17.51%) 떨어진 25.25를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00bp 하락한 4.31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8030%로 2.7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910%로 1.4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1.20bp에서 50.9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오후 장 들어 전해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발언에 낙폭을 확대했다. 국제유가의 하락에도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발언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란 국영방송인 프레스TV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전화 통화에서 이란 전쟁을 두고 "해결책은 공격을 중단하는 것이다"이라면서 "이란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은 곧 끝날 것으로 믿는다며 미군이 이란에서 철수하면 호르무즈 해협은 "자동으로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협은 자동으로 열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의 태도는 내가 그 나라를 궤멸시켰다는 것"이라며 "그들에게는 남은 힘이 없기 때문에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이 가서 직접 (해협을) 열도록 해라"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다른 국가들에 떠넘기는 태도를 보였다.

    미슐러파이낸셜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장악에서 물러서고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강경한 수위를 낮추려 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장 대비 1.50달러(1.46%) 내린 배럴당 101.38달러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정치 지도자들의 발언만으로 종전을 확신해선 안 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시카고대의 로버프 페이프 정치학과 교수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모두가 지도자들의 발언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이런 전쟁은 성명서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 따라 그 양상이 결정된다"고 지적했다.

    페이프 교수는 "며칠 안에 트럼프는 지상전을 결정할 수도 있다"면서 "대부분 사람은 잘못된 신호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전 장중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양상이 엇갈린 가운데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구인 건수는 688만2천건으로, 전월대비 35만8천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692만건)를 밑돈 결과로, 전월치는 694만6천건에서 724만건으로 상향됐다.

    콘퍼런스보드(CB)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1.8로 전달(91.0)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88.0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반대 결과가 나왔다.

    FWDBONDS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인 건수 감소에 대해 "이는 노동시장의 건전성과 활력에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면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1달러 이상 오르면서 기업들은 더욱 신중해졌고, 소비자들의 신뢰도 또한 크게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 마감 무렵 월말 리밸런싱 매수세 효과가 되돌림을 겪으면서 미 국채금리는 모든 구간에서 갑자기 반등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30년물 금리는 4.90%를 넘어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3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9.3%로 반영했다.

    12월까지 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가능성은 1.8%까지 낮아졌고, 연내 금리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20% 후반대로 높아졌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713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9.694엔보다 0.981엔(0.614%)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590달러로 전장보다 0.00991달러(0.865%) 급등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전장 대비 8.7% 급락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3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올랐다. 시장 전망치(+2.6%)는 하회했다.

    달러인덱스는 99.845로 전장보다 0.677포인트(0.673%) 떨어졌다.

    달러는 뉴욕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동맹국을 상대로 "너희가 우리를 위해 거기에 있지 않았던 것처럼 미국은 더 이상 너희를 도와주기 위해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은 필요한 국가가 알아서 하고, 전쟁에서 발을 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란 전쟁은 곧 끝날 것으로 믿는다며 미군이 이란에서 철수하면 호르무즈 해협은 "자동으로 개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에 더욱 큰 하방 압력을 준 것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발언이다.

    이란 국영방송인 프레스TV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한때 100달러 밑으로 굴러떨어졌고, 달러인덱스도 100 밑으로 하향 이탈했다. WTI는 결국 이날 4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마감했다.

    카르미냑 투자위원회의 케빈 토제 위원은 "빠른 해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2월 이전 상태로 정확히 되돌아간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티베리우스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토프 아이블은 "나는 많은 사람이 실제로 생각하는 것보다 출구 시나리오에 더 가까워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357달러로 전장보다 0.00504달러(0.382%) 올라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877위안으로 0.0285위안(0.412%) 내려갔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50달러(1.46%) 내린 배럴당 101.38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뉴욕장 들어서 종전 기대감으로 대체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고도 이란 전쟁을 끝낼 의사를 측근들에게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은 해협을 강제로 재개방하려면 훨씬 복잡한 군사 작전을 펴야 하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선호하는 일정보다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이란 작전이 최대 6주를 넘질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향후 며칠이 결정적"이라며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더 강도 높은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위협하자, 중동지역 긴장감을 반영해 WTI는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도부를 추가로 암살할 경우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미국 기업 18곳을 타격할 것이라고 예고한 점도 유가에 강세 압력을 줬다. 이러한 재료를 반영하며 WTI는 장중 105.4달러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고공행진하던 유가의 방향을 돌려세운 것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다.

    이란 국영방송인 프레스TV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발언에 105달러 수준이던 WTI는 수직 낙하하며 한때 100달러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SS웰스스트리트의 수간다 사크데바 대표는 "외교적 신호는 여전히 혼재되어 있고, 현실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면서 "설령 긴장이 완화되더라도, 손상된 인프라를 복구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며, 이는 공급을 타이트하게 유지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린 예 부사장은 "석유 시장에 남아 있는 여유 공급 여력이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막히게 되면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실제로 원유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고, 그 결과 유가는 추가 상승 압력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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