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현의 채권분석] 드디어 WGBI 편입 시작…外人의 선택은
  • 일시 : 2026-04-01 07:46:46
  • [손지현의 채권분석] 드디어 WGBI 편입 시작…外人의 선택은



    (서울=연합인포맥스) 1일 서울채권시장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개시되면서, 외국인의 움직임과 달러-원 환율의 흐름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오는 11월까지 8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자금이 유입된다.

    우리나라 국채의 WGBI 편입 비중은 1.9%인데, 이를 감안하면 국내로 유입되는 자금의 규모는 500억~600억달러(약 76조~91조원)로 추정된다.

    이미 최근 들어 외국인의 국고채 수요는 다소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

    전일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맞아 외국인이 국고채 30년물 지표물인 26-2호를 8천억원 넘는 규모로 순매수하기도 했다.

    이를 포함해 전일 국채를 총 2조8천억원 가까운 규모로 사들이는 등 외국인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현물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편입 첫날이니만큼, 외국인의 움직임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어질지에 시장의 기대감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맞물려서 원화 수요 기반도 보다 탄탄해질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장중 20원 넘게 상승하면서 1,530원대로 올라섰다. 당시 글로벌 대비 원화만 크게 약해지면서, 상당히 과도한 움직임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야간거래에서 한국은행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전해졌고 간밤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면서 이날은 달러-원 환율 레벨이 크게 낮아지겠지만, 당분간 달러-원 환율의 흐름에 경계심이 다소 나타날 수 있다.

    통상 WGBI 편입으로 외국인이 국고채를 매수할 때 원화 수요가 함께 나타나게 되는데, 환헤지를 하지 않고 들어오는 비중에 따라 직접적으로 원화 수급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이날 오전 중 2차 국고채 바이백도 예정돼 있다.

    전일 발표된 바이백 종목에는 1차 때와는 달리 3년 국채선물 및 10년 국채선물의 바스켓채권이 대다수 포함되면서, 정부의 시장 안정 의지가 보다 더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또한 수급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간밤 글로벌 시장은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은 잘 되고 있다고 거듭 밝힌 데다 이란 대통령도 추가 공격이 없을 경우 종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고도 이란 전쟁을 끝낼 의사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면서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50달러(1.46%) 내린 배럴당 101.38달러에 마감했다.

    마침 개장 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서 2~3주 안에 철수할 것이며, 그전에 이란과의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종전 기대감이 더 증폭되면서 아시아장에서 대외금리가 추가 하락을 이어갈 수 있어 보이는데, 이에 국내도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5bp 내린 3.7970%, 10년물 금리는 3.1bp 내린 4.3210%를 나타냈다.

    오전 중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거시재정금융간담회를 주재한다.

    3월 수출입동향도 발표되는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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