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PB] 오너 자산 굴리는 '연봉킹' NH證 서재영 "반도체 2년 더 간다"
  • 일시 : 2026-04-01 08:18:35
  • [슈퍼PB] 오너 자산 굴리는 '연봉킹' NH證 서재영 "반도체 2년 더 간다"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 상무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가난한 농가의 아들에서 누적 근로소득 200억원을 훌쩍 넘긴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기까지.

    NH투자증권 서재영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 상무는 국내 내로라하는 오너와 기업체 고객들을 사로잡으며 굴곡진 코스피 장세 속에서도 20여년간 '최상위 PB(프라이빗뱅커)' 자리를 지켜왔다.

    그가 써 내려가는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일찌감치 '반도체가 쏘아 올린 한국증시(반쏘한)'를 예측하고, 작년 연말부터 고객 자산의 상당 부분을 국내 주식으로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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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줄이고 韓 담았다…"'반쏘한' 2년 더"

    서재영 상무는 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고객 자산 중 미국 주식 비중은 원래도 20~30%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10%까지 낮췄다"며 "지난해 말부터 해외 주식을 줄이고 국내 주식으로 이동하는 전략을 취했다"고 말했다.

    그 근거는 '반쏘한'이었다.

    서 상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에도 400조원 이상의 이익을 낼 것으로 본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대만이 8.63% 성장한 것처럼, 올해는 한국도 4~6%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저성장에서 고성장 국면으로 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한국 경상수지는 세계 2위는 확실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작년 1천230억 달러에서 올해 4천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호황은 법인세 증가, 고용 확대, 직원들의 성과급 및 퇴직연금 증대, 주식 개인 투자자의 자산 증식 등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서 상무는 "지난 2022~2024년 이차전지 투자 규모가 연평균 19조원 수준이었다면, 반도체 투자 규모는 올해 100조원에 달해 고용 효과가 훨씬 클 것"이라며 "삼성전자 투자자 450만명과 SK하이닉스 투자자 110만명의 평균 자산은 주가가 지금 기준으로 2~3배 더 올라 5억~10억원 증가하며 엄청난 소비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원화 강세 국면 진입 시 외국인 수급 유입과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까지, 서 상무가 고객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PPT로 정리한 국내주식 호재 근거 데이터는 탄탄하다.

    예상은 적중했다. 연초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도세에도 50% 이상 상승했다.

    서 상무는 "최근 장세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변동성이 커졌지만, 결국 실적이 전쟁을 이긴다고 본다"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두 배만 올라도 코스피가 1~2년 내 10,000까지 상승할 수 있다. 반도체 사이클은 최소 2년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는 "인공지능(AI)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발했지만,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며 "방산까지 코스피에 힘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의 커리어 전환 뒤 PB 천직 찾아…비결은 '집중'

    후배들이 본받고자 따르는 서 상무도 사회생활 처음부터 천직을 바로 찾은 건 아니다. IT 개발자부터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를 거쳐 세 번의 직무 전환 끝에 PB가 됐다.

    2005년 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에서는 1년 차 때부터 '최우수PB'에 등극하며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합병과 사업부 인수 등을 거쳐 지금의 NH투자증권 체제에 이르기까지 간판만 바뀐 자리에서 '최우수PB' 타이틀을 줄곧 유지해왔다.

    그의 영업 비결은 '집중'이다. '내가 잘 아는 것만 하자'는 철학 아래 국내 주식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라임·옵티머스 펀드나 해외 부동산 펀드는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취급한 적이 없다.

    지난 2024년 하반기 출간한 '글로벌 1등 K기업' 책에서는 한국 반도체, 이차전지, 방산, 조선, 바이오, 인공지능(AI) 분야의 유망 1등 기업을 발굴하기도 했다. 이 책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DS자산운용에서 만든 디에스K1등 일반투자사모신탁은 지난달 30일 기준 1년 수익률이 205%에 달한다.

    최근 2년간은 반도체에만 집중했다. 확신이 있었기에 시장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고 고객들을 설득할 수 있었다.

    그가 관리하는 고객도 오너와 기업체가 대부분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전환사채 등 기업 자금 조달을 돕는 기업금융(IB) 성과까지 내고 있다.

    오랜 고객 기반 위에 2세 고객과 창업으로 돈을 번 신흥 자산가까지, 그를 원하는 고객 유입이 이어지며 고객층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영앤리치' 고객들 간의 차이도 뚜렷하게 보인다.

    서 상무는 "상속형 자산가는 1세대와 비슷하게 안정적인 원금 보장성 상품을 선호한다"며 "반면 자수성가형 자산가는 벤처투자 등 다양한 상품에 관심이 많고 공부를 많이 하며 위험 감수 성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와 같은 PB의 길을 걷고자 하는 후배들에게는 상담과 강의를 통해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주고 있다.

    PB 후배들에게는 "금융은 성장 산업인 만큼 본인이 열심히 하면 반드시 성과로 보상받는 시장"이라고 조언했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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