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추경, 환율 영향 미미…규모 작고 유동성 확대 여지 제한적"
  • 일시 : 2026-04-01 10:01:15
  • 교보證 "추경, 환율 영향 미미…규모 작고 유동성 확대 여지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원화 약세, 즉 달러-원 환율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 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추경 규모가 과도하지 않고 유동성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작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위재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번 추경과 같은 재정지출 확대는 외환시장 영향이 미미하다"며 "정부의 추경 논의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전쟁에 따른 26조2천억원 규모의 추경은 규모 자체로 봐도 과거 대비 과도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올해 예산안 규모 737조원 대비 추경 비율 또한 4% 미만으로 작년 대비 작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정 지출이 유동성 확대로 이어지면서 원화 가치를 하락하게 만들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다.

    위 연구원은 "민간으로 유입된 자금이 신용 창출을 통해 시장에서 재확대되는 과정을 거쳐야 유동성이 확대되는데 추경 대상이 대체로 저소득층이며 지원범위 또한 대체로 유류비 경감과 소득 지원"이라며 "이번 재정 지출이 신용 창출과 유동성 확대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약할 것"이라고 했다.

    오히려 최근 정부의 주택 대출 규제로 대표적인 유동성 지표인 M2(광의 통화)의 증가율은 둔화하는 추세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위 연구원은 "만약 유동성이 풀린다면 원화 가치는 하락하는 것이 맞지만 최근 원화 약세가 유동성 증가에 기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게다가 환율은 상대적 가치이므로 유동성 또한 상대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국내 유동성이 확대해도 미국 유동성이 더 크게 늘면 원화는 강세를 보인다. 그런데 작년부터 미국 유동성이 더 늘었는데도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최근 원화 약세를 유동성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 1,530원대 레벨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해도 오버슈팅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주식 자금 이탈로 환율이 뛴 것으로 국내 증시가 연초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던 만큼 분기 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영향도 가장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는 "작년 말 환율 상승을 주도했던 내국인 해외투자 수요는 현재 주춤하고 있어 외국인의 순환적 주식 매도 조정이 끝나면 환율 상승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효과가 일단락되는 2분기 이후에는 달러 수요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 연구원은 "외국인 배당 역송금이 4월에 계절적인 달러 수요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도 "4월부터 유입되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은 규모가 작지만 연말까지 지속적인 달러 공급 재료로 작용할 수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수급 불균형은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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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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