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종전 기대에 1,500원 초중반대로 급락…WGBI도 호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일 1,500원 초중반대로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5분 현재 전장대비 22.60원 하락한 1,507.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1.60원 급락한 1,508.50원에 출발했다.
개장 초 1,511.10원에 상단, 1,504.00원에 하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1,510원선 아래를 중심으로 등락했다.
간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낙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살아났고, 코스피는 개장 직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뒤 6%대 강세를 보였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이란 전쟁 종식은 오늘이나 내일은 아니지만 눈앞에 다가왔다"며 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 국채가 이날부터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 점 역시 환율에 하방 요인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외국계 금융기관과 국고채 전문딜러들은 WGBI 편입을 계기로 500억~600억달러 수준의 신규 자금 유입을 전망하고 있다"며 "실제로 이번 주 들어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확실한 전쟁 종식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경계감을 유지하는 분위기다.
아시아장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1.5% 상승한 102.88달러에 거래됐다.
조선사 수주 소식도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VLGC 2척을 총 3천420억원에 수주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9025위안에 고시했다. 전장보다 0.24% 절상고시했다.
달러인덱스는 99.78대로 내렸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4만9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500원대에서 내림폭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등락이 있긴 하지만, 전날만큼의 변동성은 아닌 것 같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관적이지 않다 보니 방향을 단정하고 베팅하기 어렵다. 관망하는 심리가 전반적으로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장에서 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환율도 레벨을 조금 높이는 것 같다"며 "오후에 유가 향방에 따라 정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도 "종전 가능성을 두고서 여러 소식이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이 급락 출발했지만, 언제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는 만큼 여전히 방향성을 판단하기 쉽지 않다"며 "오후에도 달러와 유가 흐름과 유사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21.60원 급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511.10원, 저점은 1,504.0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7.1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8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7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 1천9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19엔 오른 158.72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0달러 상승한 1.156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9.72원, 위안-원 환율은 218.94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848위안으로 하락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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