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알루미늄 공장, 이란 폭격에 결국 가동 중단
  • 일시 : 2026-04-02 05:03:40
  • 중동 최대 알루미늄 공장, 이란 폭격에 결국 가동 중단

    UAE의 EGA, 제련소 통제 불능

    바레인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도 큰 타격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중동 최대 알루미늄 생산 업체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EGA)이 지난 주말 이란으로부터 습격받은 뒤 결국 핵심 제련소의 가동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외신에 따르면 EGA는 아부다비 외곽에 위치한 알 타윌라 제련소의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 주말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한 여파로 '포트라인(potlines)'으로 알려진 제련 시설들이 통제 불능에 빠지고 제련 회로 내부에서 금속도 응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장 중 2%까지 상승했다. 알코아(NYS:AA)와 센추리알루미늄(NAS:CENX) 등 EGA와 경쟁 관계인 업체들의 주가는 7% 넘게 급등했다.

    앞서 이란은 바레인의 주요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루미늄바레인(Alba)의 공장도 폭격했다. EGA와 알바의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지난해 각각 160만톤의 알루미늄을 생산한 바 있다.

    ING의 에와 만테이 원자재 전략가는 EGA와 알바가 큰 타격을 입은 데다 카타르의 카탈룸 제련소까지 감산하게 된 점을 고려하면 연간 약 300만톤의 알루미늄 생산 능력이 상실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중동 알루미늄 생산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그는 "이것은 이전의 생산 차질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모든 시나리오에서 심각한 알루미늄 부족이 초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GA와 알바는 전 세계 알루미늄 공급량의 약 9%를 담당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 미국의 제조업체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중추 역할을 해왔다.

    우드맥킨지의 차르비 트리베디 수석 분석가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의 병목 지점"이라며 "이곳의 물류 차질은 중동 제련소로 향하는 알루미나 공급의 최대 60%를 차단해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