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트럼프 '교량 파괴' 언급에 맞대응…"항복 안해"(상보)
  • 일시 : 2026-04-03 04:32:21
  • 이란 외무, 트럼프 '교량 파괴' 언급에 맞대응…"항복 안해"(상보)

    트럼프 트루스소셜 게시글 겨냥…"미완성 교량 공격받은 것"



    사진 출처: 아라그치 장관 엑스 계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완성 다리를 포함한 민간 시설물을 공격하는 것은 이란의 항복을 강요할 수 없다"면서 "그것은 단지 혼란에 빠진 적의 패배와 사기 저하를 보여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다리와 건물은 더 튼튼하게 재건될 것"이라면서 "결코 회복되지 않을 것은 미국의 위상에 대한 손상"이라고 질타했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서 가장 큰 다리가 무너져 내렸고, 다시는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일이 뒤따를 것이다. 너무 늦기 전에 이란이 합의해야 할 때"라고 압박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에 미완성 교량이 무너진 것일 뿐이며 굴복하지도 않겠다는 맞대응을 한 셈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해당 글에 중간이 끓어진 다리 사진을 첨부했다.

    그는 뒤이어 올린 글에서는 "현재와 석기시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당시 중동에는 석유나 가스가 없었다는 점"이라면서 "미국 대통령(POTUS)과 그를 선출한 미국인들은 정말 시계를 되돌리고 싶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을 그들이 속해 있던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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