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나흘만에↑…美·이란 갈등 격화에 DXY '100' 돌파
  • 일시 : 2026-04-03 05:16:53
  • [뉴욕환시] 달러 나흘만에↑…美·이란 갈등 격화에 DXY '100' 돌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달러는 이란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전적 발언에 국제 유가 상승과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0을 돌파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664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8.895엔보다 0.769엔(0.484%)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347달러로 전장보다 0.00491달러(0.424%) 내려갔다.

    프랑스 중앙은행의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차기 금리 경로에 대해 "상방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229달러로 전장 대비 0.00772달러(0.580%) 떨어졌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전장 대비 5.4% 올랐다.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자 유로와 파운드가 힘을 잃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100.046으로 전장보다 0.428포인트(0.430%)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그들이 속해 있던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발전소를 매우 강력하게, 아마 동시에 타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휴전이나 종전 가능성을 점친 시장의 기대와 어긋나는 발언이었다.

    중동지역의 갈등이 고조되자 WTI는 한때 배럴당 113.97달러까지 치솟았고, 달러인덱스도 100.262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달러는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위한 프로토콜(규약)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란의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부 차관은 이날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와 인터뷰에서 "이 프로토콜 초안은 현재 준비의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토콜이 항행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 아닌 안전한 통과를 촉진하고, 선박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전했다.

    달러인덱스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순간 99.827까지 낙하했고, 이후 중동지역 긴장감 확산에 따른 유가 반등과 맞물려 조금씩 회복해 100선에서 지지됐다.

    이란은 이날 오라클의 두바이 데이터센터와 아마존의 바레인 데이터센터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리함 졸파가리 대변인은 "트럼프의 어리석은 행동에 미국은 막대한 비용을 떠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퍼스톤의 선임 리서치 전략가 마이클 브라운은 "원유가 상승하고, 그 결과 달러를 제외한 모든 자산이 하락하고 있으며, 달러는 유일하고도 진정한 안전자산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스코샤은행은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시장 우려를 키웠다며 "시장 반응은 매우 빨랐고, 주요 G10 통화들의 이번 주 상승분 대부분이 거의 완전히 되돌려졌다"고 분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896위안으로 전장보다 0.0105위안(0.153%)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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