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BI 핵심 투자자 日 GPIF, 투자 채권 환헤지 축소 기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우리나라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본격화하면서 일본 공적연금(GPIF)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GPIF의 환헤지 비율은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GPIF의 환헤지 채권 잔액은 2020년 3월 기준 1조9천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1.2%에 불과했고, 환헤지 규모는 그 후 점진적으로 축소됐다.
신술위, 이은재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5년 12월말 기준 GPIF의 운용자산(AUM)은 약 293조4천억엔으로, 해외자산에서 추종 벤치마크의 경우 해외채권은 WGBI의 경우 환오픈으로 투자한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제외시 아시아 채권 보유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봤다.
국금센터는 일본 GPIF 역시 자국 자산 투자 확대를 엔화 약세와 금리 상승을 동시에 완화할 수 있는 해법으로 거론하면서 투자 수익 활용 논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환헤지 확대 역시 거론되고 있는 안이다.
국금센터는 "엔화 방어를 위해 해외채권 투자시 환헤지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며 "다만, 환헤지를 감안한 수익률, 환헤지 자산의 일본자산 분류체계 등이 제약 요인으로 환헤지 자산으로 재분류하는 방안도 제기됐다"고 언급했다.
환헤지 비중을 확대하면 이미 일본 국내 자산 비중이 25% 목표치를 충족하고 있어 환헤지 채권만큼 국내채권을 매도해야 하는 역설적 상황이 발생한다고 국금센터는 덧붙였다.
다만, 국금센터는 "일본 채권 및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GPIF가 (일본)국내채권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외환시장은 4월 들어서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전쟁에 따른 중동 위험이 지속되자 WGBI 편입 자금 유입에 주목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인 한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1,536.90원까지 급등한 만큼 다시 1,400원대에서 하락하려면 외국인 자금 유입 변수가 중요하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WGBI에 편입되면서 어제까지 3일간 30억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며 "외환시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자금이 꾸준히 유입될 경우 외환시장에서 자금 유입 기대가 롱심리를 제한할 여지가 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펀드자금은 대체로 환헤지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일본 금리가 1.5% 정도 차이가 난다고 봤을 때 엔화로 헤지해버리면 다시 수익률이 1%대로 돌아가므로 그냥 환전해서 들어오는 것이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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