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플레, 이란전쟁으로 향후 2년간 연준 목표치 웃돌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란전쟁발 공급망 충격으로 미국 인플레이션이 향후 2년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목표 수준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TS롬바르드의 프레야 비미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이란전쟁은 단기 충격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구조 자체에 비용 상승 요인을 고착화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미국 휘발유 가격이 이미 갤런당 4달러를 웃돌며 이런 영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비료와 헬륨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비미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향후 ▲고물가 경기침체에 빠지는 경우와 ▲스태그플레이션 ▲유가가 빠르게 안정되며 다시 경제가 점진적으로 성장궤도에 복귀하는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어떤 경우라도 향후 2년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미시 이코노미스트가 제시한 첫 번째 시나리오는 고물가로 경기가 침체하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꺾이는 경우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를 자극하고, 이미 부담이 커진 소비 여건을 더욱 위축시키면서 경제 전반의 하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미시 이코노미스트는 "여기에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AI) 도입을 가속할 경우 고용 감소가 겹치며 경기 침체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두 번째는 스태그플레이션이다. 물가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가운데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는 상황으로, 1970년대 미국 경제가 겪었던 구조와 유사하다. 경기가 아예 침체하는 첫 번째 시나리오와 달리 성장이 정체되는 상황이다.
비미시 이코노미스트는 "이 경우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충분히 내리기 어려워 정책 대응 여력이 제한된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유가가 빠르게 배럴당 80달러선으로 안정화하며 미국 경제가 다시 성장세를 회복하는 경우다.
비미시 이코노미스트는 "이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임금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재차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은 고령화와 이민 감소, 노동참여율 하락 등으로 구조적인 인력 부족 상태에 놓여있어 수요가 공급을 지속적으로 초과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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