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유동성 확 풀린 美 머니마켓…연방기금금리 이례적 하락
세금시즌·월말 지나자 유동성 유입으로 전환…MMF 자산 급증
재무부 현금잔고도 크게 줄어…재정적자 탓 지속될 수는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머니마켓에 최근 유동성이 대거 풀리면서 움직이는 일이 드문 연방기금금리(FFR)가 소폭이나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최신 데이터인 지난 8일 기준으로 거래량을 가중 평균한 실효 연방기금금리(EFFR)는 3.63%로 집계됐다. 하루 전 3.64%에서 1bp 낮아진 뒤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방기금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통화정책의 중추 역할을 하는 금리다. EFFR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동떨어져 움직이는 적이 드문 탓에 소폭이라도 오르거나 내리면 시장의 관심을 끈다.
머니마켓의 유동성 압박이 이슈였던 작년 하반기에는 EFFR이 몇 차례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작년 12월 2일 송고된 '美 SOFR, 월말 거치며 급등…'굼뜬' 실효 연방기금금리도 상승' 기사 참고)
미국 머니마켓은 지난달 중순께부터 한동안은 유동성 유출 요인이 훨씬 우세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소득세 납부 시한이 지난달 15일이었던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세금 시즌과 함께 유동성 수요가 몰리는 월말도 지나가자 시장의 흐름이 반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미국 머니마켓펀드(MMF) 운용자산은 약 1천22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주 만에 처음으로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대 주간 증가폭을 기록했다.
세수 유입으로 한때 1조달러를 넘나들던 미 재무부의 현금잔고도 크게 줄었다. 지난 8일 기준 현금잔고는 8천390억달러를 약간 웃도는 정도였다.
재무부는 지난 3월 하순부터 재정증권(T-bill, 만기 1년 이하 국채)을 대거 순상환했다. 세금 시즌을 앞두고 재정증권 발행을 조절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재무부의 유동성 방출이 지속될 수는 없다. 미국 연방정부가 구조적인 재정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재정증권 발행도 머지않아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재무부는 오는 6월 말 현금잔고를 9천억달러로 가정하고 있다. 현재보다 600억달러 정도 많은 수준이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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