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혼조…길트 강세 속 '깜놀 PPI' 디테일에 안도
  • 일시 : 2026-05-14 05:15:21
  • [뉴욕채권] 국채가 혼조…길트 강세 속 '깜놀 PPI' 디테일에 안도

    英 국채금리 급등세 진정…'시장친화적' 차기 총리 기대감

    PPI, 전월대비 1.4%나 뛰어…PCE 산출 이용 항목들이 우려 달래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오르고 장기물은 내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변동폭은 작은 편이었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대폭 올랐지만, 일부 세부 항목들이 안도감을 제공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정치 불안에 시달리던 영국 국채(길트)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고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도 국채시장의 약세 반응을 제한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70bp 상승한 4.48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9900%로 0.6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0460%로 1.70bp 올라갔다. 시장이 주시하는 5.0% 선을 이틀 연속 웃돌았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6.70bp에서 49.0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보합권 혼조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오전 8시 30분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자 한바탕 출렁거렸다. 30년물 금리는 한때 5.0700%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PPI는 전달대비 1.4%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3월(+1.7%)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0.5%)를 대폭 상회했다.

    근원 PPI는 전달대비 1.0% 뛰었다. 역시 2022년 3월(+1.2%) 이후 최고치일 뿐 아니라 예상치(0.3%)도 크게 웃돈 결과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기준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산출에 사용되는 항목들은 그다지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포트폴리오 운용수수료는 전월대비 2.4% 급락했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사뮤엘 톰스 이코노미스트는 "PPI의 나쁜 헤드라인은 근원 PCE 디플레이터에 영향을 미치는 구성 요소들의 약세를 가리고 있다"면서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28%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점점 파급되고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았다.

    네이션와이드의 벤 에이어스 이코노미스트는 "투입 가격의 급등은 5월 소비자물가의 추가 상승을 예고한다"면서 "차기 연준 의장인 케빈 워시는 장기적으로 금리 인하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매파들은 장기간 금리 동결을 옹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길트 수익률은 10년물이 전장대비 2.30bp 내리는 등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틀째 이어졌던 급등세가 중단됐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총리 후보로 꼽히는 웨스 스트리팅 보건부 장관이 이르면 14일 사임 후 당 대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트리팅 장관은 스타머 내각의 재정 규칙을 이어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점에서 가장 시장 친화적인 차기 주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도착한 가운데 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 7월물은 전장대비 2.14%(1.99달러) 내린 105.63달러에 마감됐다.

    오후 들어 실시된 미 국채 30년물 국채 입찰은 다소 부진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도는 수익률에서 낙찰이 이뤄졌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5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신규 발행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5.046%로, 지난달 입찰 때의 4.876%에 비해 17.0bp 높아졌다. 30년물 발행 수익률이 5.0%를 웃돈 것은 지난 2007년 8월(5.059%) 이후 약 1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5bp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높게 수익률이 결정됐다는 의미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8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보다 다소 높은 60% 중반대로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25bp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장 30% 중반대에서 30% 초반대로 약간 낮아졌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1%에 불과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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