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계속되는 외인 주식 폭풍매도…1,490원대 유지
  • 일시 : 2026-05-14 16:24:38
  • [외환-마감] 계속되는 외인 주식 폭풍매도…1,490원대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끊이지 않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매도 랠리로 1,490원대 흐름을 이어갔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0.40원 오른 1,491.00원에 거래됐다.

    5거래일째 이어진 상승세에 서울장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7일(1,504.2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0.80원 낮은 1,489.80원으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 서서히 레벨을 높여 1,494.20원에서 고점을 확인한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되돌리며 보합권으로 다시 내려왔다.

    외국인의 조단위 주식 투매가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2조1천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넥스트레이드까지 합산하면 순매도 규모는 2조9천억원으로 늘어난다.

    6거래일 동안 계속된 조단위 주식 매도로 이 기간 누적 매도 규모만 30조4천억원에 달한다. 이로 인한 커스터디 달러 매수가 달러-원을 밀어 올렸다.

    코스피가 8,000 턱밑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고물가 우려와 강달러 흐름도 달러-원에 내려올 여지를 주지 않았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문이 닫혔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달러 인덱스는 98.4 부근에 머물렀고 달러-엔 환율은 157.80엔 위에서 움직였다.

    다만, 상단이 제한돼 1,490원 중반대로 오르는 길은 가로막혔다.

    고점 인식으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활발하게 나오면서 상방 압력을 상쇄했다.

    전날 1,500원 부근에서 당국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추정 물량이 쏟아진 데 따른 경계감도 추가적인 상승 시도를 제약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 회담을 했으나 이란 사태 관련 논의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회동했다. 한은과 정부의 협력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3만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30위안(0.04%) 내려간 6.8401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밤 미국의 4월 소매판매와 수출입 물가, 3월 기업재고 등이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마이클 바 연준 이사 등이 마이크를 잡는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1,500원선에서는 확실히 경계감이 있다"며 "현재 수준에서는 위보다는 아래를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워낙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강한 가운데 역외 롱플레이까지 합쳐져 환율이 잘 빠지지 않고 있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하향 안정화하는 추세로 넘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외국인이 주식 매도를 중단하면 다시 한번 1,470원 아래를 보면서 1,400원 중반대를 향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다른 은행 딜러는 "현재 레벨에서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재료가 필요할 것"이라며 "뉴스에 따라 큰 방향성을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 매도가 환율을 올릴 요인이지만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 자체는 악화하지 않아 1,500원을 뚫고 올라가게 할 재료는 아니다"라며 "새로운 뉴스, 이벤트가 있어야 추가로 방향을 잡을 것이다. 어디로 향할지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전장 대비 0.80원 밀린 1,489.8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94.20원, 저점은 1,488.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0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91.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3억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1.75% 뛴 7,981.41에, 코스닥은 1.20% 오른 1,191.09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7.86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5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129달러, 달러 인덱스는 98.475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83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19.82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19.35원, 고점은 220.15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06억8천4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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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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