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 재정' 英 버넘, 하원 보궐선거 나선다…총리직 넘보나
  • 일시 : 2026-05-15 02:16:13
  • '확장 재정' 英 버넘, 하원 보궐선거 나선다…총리직 넘보나

    과거 "채권시장에 얽매여 있는 상태 넘어설 필요 있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확장적 재정정책을 선호하는 노동당 유력 인사인 앤디 버넘 그레이터맨체스터 시티 시장이 14일(현지시간) 하원 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의원 입성으로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버넘 시장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메이커 필드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노동당 전국 집행위원회(NEC)의 허가를 요청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노동당 소속 하원 의원인 조시 시먼스는 그레이터맨체스터 메이커필드 지역구 의원을 사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먼스 의원은 "앤디 버넘이 자기 고향으로 돌아와 의회 재입성을 위해 싸우고, 당선된다면 우리나라가 절실히 요구하는 변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나는 물러난다"고 했다.

    버넘 시장은 "일상생활을 다시 더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훨씬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바로 이런 이유로 나는 이제 의회로 돌아가기 위해 국민들의 지지를 구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버넘 시장은 "우리가 그레이터맨체스터에 가져온 변화를 영국 전체로 확대하고, 정치가 국민들을 위해 제대로 작동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노동당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다시 한번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제시했다.

    버넘 시장은 노동당 내 온건 좌파 성향의 인물로 평가된다.

    그간 공공의료 강화와 철도·교통 공공성을 강조한 반면, 긴축 재정은 비판했다. 따라서 키어 스타머 총리 대비 적극적 재정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버넘 시장은 2001∼2017년 하원의원을 지내면서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보건장관, 문화장관, 재무부 수석 부장관을 역임했다. 2017년 처음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에 취임했고 2024년 3선에 성공했다.

    버넘 시장은 지난해 9월 뉴 스테이츠먼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채권시장에 얽매여 있는 이런 상태를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유고브 조사에서 버넘 시장에 대한 유권자의 순 호감도는 플러스(+) 4로 나타났다. 노동당 지지자 가운데서 과반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유일한 인물로 평가됐다. 같은 조사에서 스타머 총리의 순 호감도는 마이너스(-) 46이다.

    스타머 총리는 지난 주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내에서 지속적인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스타머 총리의 대항마로 꼽히는 웨스 스트리팅 영국 보건장관도 이날 사임했다.

    스트리팅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노동당 내 "논쟁"과 "아이디어 경쟁"을 원한다고 했다. 이는 사실상 당 대표 경선 요청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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