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년 선물 1만계약 순매도·입찰 주시…국고 3년 8.0bp↑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5일 오전 급등했다.
간밤 대외금리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된 가운데 오전 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 확대, 국고채 50년물 입찰 경계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시장 약세폭이 더 확대됐다.
달러-원 환율도 1,500원을 목전에 두며 금융안정 우려를 키웠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8.0bp 오른 3.737%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9.6bp 급등한 4.183%였다.
3년 국채선물은 25틱 내린 103.19에, 10년 국채선물은 82틱 급락한 106.37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만200계약 순매도, 2천427계약 순매수했다.
간밤 미중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성과는 없었으나 일부 기술주의 호재 등으로 위험선호 분위기가 가중됐다.
미 국채는 영국 국채 금리의 약세에도 영향받았다. 영국 차기 총리 이슈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강성 좌파로 분류되는 앤디 버넘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이 총리직에 출사표를 던졌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약세 압력이 더 확산했다.
이같은 대외금리의 흐름에 연동돼 개장 직후 약세 분위기를 이어왔다.
이후 장 초반 10년 국채선물이 반빅 이상 약세폭을 키웠다.
국고채 3년물은 장내에서 3.7%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국고채 10년물도 장내에서 4.1%선을 상회했다.
최근 장이 얇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취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가 1만계약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
국고채 50년물 입찰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했다. 이날 오전 중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8천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다음 거래일에는 국고채 10년물 입찰도 선매출을 포함해 3조2천억원 규모로 예정돼 있다.
국제유가도 소폭 상승했다. 아시아 거래에서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2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도 3bp 넘게 추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전장 대비 8.6원 오른 1.499.60원에 거래되면서, 1,5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편, 오전 중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G7 재무장관 회의는 오는 18일부터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날 국고채 50년물 입찰, 다음 거래일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팔아야 하는 수요가 있다 보니, 시장이 급격하게 밀린 것 같다"며 "채권을 사고자 하는 수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도 1,500원에 가까워졌는데, 현 국고채 금리를 보면 환율이 어찌 보면 잘 버틴 것일 수도 있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오히려 5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미리 밀려두는 것이 나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제는 인상한다고 하는 것 자체는 매파적이지 않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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