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외인 매도로 한달 만에 다시 1,500원대 종가…9.80원↑
  • 일시 : 2026-05-15 16:09:17
  • [외환-마감] 외인 매도로 한달 만에 다시 1,500원대 종가…9.80원↑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 달 만에 다시 1,500원대로 올라섰다.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 행진과 해소되지 않는 중동 불확실성이 환율을 밀어 올렸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9.80원 상승한 1,500.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3.20원 높은 1,494.20원에 출발했다.

    오전 한때 1,499.90원까지 오른 뒤 상승 폭을 줄이는 듯했던 환율은 오후 2시 13분께 1,500원 선을 넘어섰다. 환율이 1,500원을 넘은 것은 4월 7일 이후 처음이다.

    한 번 1,500원을 넘어서자 환율은 걷잡을 수 없이 치솟아 30여분 만에 1,507.7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이후 고점 인식에 따른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7거래일 연속으로 외국인이 주식을 대규모 순매도하며 이날 달러-원을 끌어올렸다.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5조8천억원(넥스트레이드 포함)을 넘었다.

    14~15일 이틀간 이어진 미중 정상회담에도 이란 전쟁을 둘러싼 뚜렷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시각은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미국산 원유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보합세를 보이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오른 것도 작용했다.

    여기에 영국 정치 불안에 따른 파운드화 약세와 점증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도 글로벌 달러 강세를 부채질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99를 웃돌았다. 이날 아시아장에서는 99.2까지 레벨을 높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산 석유를 중국이 구매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영향이 있었던 것 같고, 코스피도 급락하다 보니 환율이 상방 압력을 받았다"며 "이란과 관련해서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나온 멘트가 의례적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네고 물량이 탄탄하게 많이 나왔는데, 다시 1,500원 아래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늘 파운드를 비롯해 달러를 제외한 모든 통화가 약세를 보였고 미국 금리도 불안하다"며 "레벨도 높고 삼성전자 파업 이슈도 있어 대외 이슈만 있는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수급이 안정돼야 환율이 좀 빠질 것 같다"며 "외국인을 계속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4위안(0.02%) 올라간 6.8415위안에 고시했다.

    저녁에는 중국의 1분기 경상수지 잠정치가 발표된다. 미국에서는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와 4월 산업생산이 공표된다.

    이날 달러-원의 장중 고점은 1,507.70원, 저점은 1,493.50원으로 변동 폭은 14.20원이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99.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약 3만8천계약 순매수했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70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6.12%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5.14% 하락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5조6천억원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천900억원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99.161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42엔 오른 158.55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1달러 내린 1.1638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84원으로 5.57원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039위안으로 상승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20.61원으로 0.79원 올랐다. 장중 저점은 220.05원, 고점은 221.35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29억위안이었다.

    hs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