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채금리, '좌파 총리' 가능성에 동반 급등…10년물은 금융위기 시절로
  • 일시 : 2026-05-15 21:14:27
  • 英 국채금리, '좌파 총리' 가능성에 동반 급등…10년물은 금융위기 시절로

    10년물 2008년 이후 최고…파운드도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영국 국채(길트) 금리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확장적 재정정책을 강조하는 앤디 버넘 그레이터맨체스터 시티 시장이 차기 영국 총리에 오를 가능성이 커지자 길트에 대한 '투매'가 나타나고 있다. 파운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15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를 보면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7시 56분 현재 전장보다 16.88bp 오른 5.1632%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6월 이후 가장 높다.

    30년물은 17.64bp, 2년물은 14.40bp 각각 치솟았다. 모든 구간에서 동시에 두자릿수로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594달러로 0.00407달러(0.304%) 하락했다.

    버넘 시장은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메이커 필드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노동당 전국 집행위원회(NEC)의 허가를 요청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일상생활을 다시 더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훨씬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바로 이런 이유로 나는 이제 의회로 돌아가기 위해 국민들의 지지를 구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원 의원에 당선된 후 노동당 대표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영국에서는 통상 집권당 대표가 총리직을 수행한다. 유고브 설문조사에 따르면 버넘 시장은 노동당 대권 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유권자로부터 호감을 사고 있다.

    그러나 버넘 시장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강조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간 공공의료 강화와 철도·교통 공공성을 강조한 반면, 긴축 재정은 비판했다. 따라서 키어 스타머 총리 대비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버넘 시장은 지난해 9월 뉴 스테이츠먼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채권시장에 얽매여 있는 이런 상태를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XTB의 리서치 디렉터인 캐서린 브룩스는 "파운드는 목요일(어제) 급락한 데 이어 오늘 아침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앤디 버넘이 출마 의사를 드러낸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버넘이 모든 후보 가운데 시장 친화성이 가장 낮다고 시장이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웨스 스트리팅 사임은 파운드에 이 정도로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AJ벨 인베스트먼트의 러스 몰드 디렉터는 "버넘이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거나 총리 경쟁에서 이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가 영국은 '채권시장에 얽매인 상태'를 멈춰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전력이 있다는 점이 영국의 차입 비용 상승과 파운드 급락을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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