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내 금리인하 베팅 사라졌다…75bp 인상 베팅 첫 등장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이란 전쟁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주요국 국채금리가 대거 급등하는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도 보조를 맞추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베팅이 시장에서 사라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오전 9시 55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올해 12월 말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는 베팅은 '제로'가 됐다.
지난주엔 10.2%까지 유지되던 25bp 금리인하 확률은 전날 1.3%까지 내려간 데 이어 이날 0%로 반영됐다. 올해는 금리인하가 불가능하다는 게 선물 시장의 현재 판단이다.
금리동결 확률도 48.6%로 반영되고 있다. 전날 마감치 59.4%에서 10%포인트가량 내려왔다.
반면 금리 인상 베팅은 더 강해졌다.
12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해야 한다는 베팅은 1.1%로 반영됐다. 전날 처음 시장에 나타났던 75bp 인하 베팅은 아직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지만 선물 시장의 전망이 급격히 뒤집히고 있다는 점은 보여줄 수 있다.
연내 25bp 금리 인상 확률은 40%에 육박하게 됐고 50bp 인상 확률도 10.7%로 반영됐다.
이는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 흐름에서도 나타난다. 국채금리는 전 구간에 걸쳐 8~10bp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란 전쟁 직후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은 연내 25bp씩 3회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연준에 대해선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있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하며 종전 협상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금리인하 기대감은 유지됐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한 달 넘게 공회전하는 데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도 종전 해법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자 시장은 끝까지 붙들던 금리인하 기대감을 폐기하는 분위기다. 이란 전쟁이 단기간에 종식되기 어려워진 만큼 중동발 공급 충격과 인플레이션 고착을 본격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분기마다 진행하는 전문가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6%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체로는 전 품목 CPI 상승률 예상치가 3.5%, 근원 CPI 예상치는 2.9%로 제시됐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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