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급락…글로벌 채권 매도 속 '동결 vs 인상' 비슷해져
  • 일시 : 2026-05-16 05:10:13
  • [뉴욕채권] 국채가 급락…글로벌 채권 매도 속 '동결 vs 인상' 비슷해져

    '앤디 버넘' 우려에 英 국채금리 또 급등…길트 30년물, 1998년 이후 최고

    美 30년물 금리는 5.1% 넘어…美 제조업 지표는 호조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일제히 급락했다. 수익률곡선의 중간 영역이 좀 더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 국채(길트)를 필두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미 국채가격도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국제유가의 급등 속에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동결 베팅과 금리 인상 베팅은 엇비슷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3.60bp 급등한 4.5960%에 거래됐다.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0840%로 9.20bp 높아졌다. 작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1280%로 11.60bp 뛰어올랐다. 5.10%를 웃돈 것은 작년 5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6.80bp에서 51.20bp로 확대됐다.(베어 스티프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아시아 거래에서부터 거의 일방향의 오름세를 보였다. 30년물 금리는 뉴욕 장에 진입한 뒤 5.10% 선 위에 안착했다.

    최근 정국 불안 이슈로 글로벌 채권시장을 흔들고 있는 길트는 모든 구간에서 수익률이 급등했다. 중장기물은 일제히 두 자릿수 후반대의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재정 우려에 민감한 길트 30년물 수익률은 5.8536%로 전장대비 19.77bp 높아졌다.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적극 재정을 강력히 옹호하는 앤디 버넘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이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길트시장을 강타했다. 노동당이 버넘 시장의 메이커 필드 하원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승인함에 따라 그는 차기 총리에 도전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제프리스의 모히트 쿠마르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공포는 버넘이 보다 좌파적으로 기울 수 있다는 것이며, 우리는 재정 적자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스타머가 질서 있게 퇴진하고 버넘이 차기 총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 버넘이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은 40%를 웃돌고 있다. 시장이 선호하는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부 장관은 10%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10년물 수익률은 3.1698%로 전장대비 12.70bp 높아졌다. 2011년 이후 최고치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뚜렷한 해법이 나오지 않은 것도 국제유가 급등을 경유해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브렌트유 7월물은 전장대비 3.35%(3.54달러) 오른 109.26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5일 이후 최고 종가다.

    매디슨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샌더스 채권 헤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회담에서 더 많은 것을 기대했지만, 중동 문제 측면에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채권시장은 이제 에너지 가격에서 빠른 해결과 되돌림은 없으며, 이를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에 반영해야 한다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조업 관련 지표들은 호조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따르면 지난 4월 미국의 제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0.2%)를 웃돈 결과로, 작년 2월(+1.3%) 이후 최고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5월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19.6으로 전달보다 8.6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예상치(7.5)를 대폭 웃돌면서 2022년 4월(20.3)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1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낮은 49.9%로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25bp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장 40% 초반대에서 40% 후반대로 높아지면서 금리 동결과 거의 차이가 없어졌다. 장중 50%를 소폭 웃돌기도 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0.4%에 불과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