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베어 스티프닝'…"유가·환율 불안에 대외금리 급등까지"
10년 국고채 선매출서 스플릿…약세 심리 반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8일 오전 일제히 올랐다.
일본과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의 장기물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국고채도 장기물, 초장기물 위주로 금리 오름세가 가파르게 나타났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 1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5.4bp 오른 3.819%에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7.9bp 오른 4.299%, 30년물은 10.2bp 높아진 4.23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4틱 내린 102.99, 10년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65틱 하락한 105.50에 움직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 국채선물을 6천945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만1천134계약 순매수했다.
지난주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한 해법을 도출하지 못하고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아시아 장에서 크게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장대비 2.14% 오른 배럴당 107.68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웃도는 수준에서 움직이는 점도 채권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국고채 10년물 선매출 입찰에서는 낙찰금리 스플릿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불안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1조6천억원 규모 선매출에서 최저낙찰금리는 4.235%, 최고낙찰금리는 4.275%로 나왔다. 가중평균낙찰금리는 4.273%였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영국에 이어 일본도 재정확대 기조로 가는 등 글로벌 금리 연동 성격이 강한 듯하다"면서 "금융통화위원회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보는 곳이 많을 텐데 대외금리까지 치솟으면서 상단을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국채 스플릿이 시장 분위기를 정확하게 대변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미국 장기물이 많은 시장참가자의 지지선을 깨고 튀면서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진 부분이 큰 것 같다"면서 "단기와 장기가 돌아가며 매를 맞는 전형적 약세장"이라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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