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톡톡] 美 중산층, 빚으로 돌리는 '부채의 쳇바퀴'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김지연 김경림 홍경표 이민재 기자 = 미국 중산층 가계가 치솟는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신용카드 부채에 의존하는 '부채의 쳇바퀴(Hamster Wheel)'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 신용카드 잔액은 1조3천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물가에 소득이 생활비를 따라잡지 못하자 빚으로 일상을 버티는 가구가 급증한 결과다.
연 14만 달러를 버는 오하이오주의 한 간호사는 "연장 근무를 반복해도 식료품비와 공공요금이 폭등해 저축을 끊고 카드로 연명 중"이라고 토로했다.
부채 연체율은 4.8%로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가처분 소득 중 부채 상환 비중도 작년부터 꾸준히 상승 중이다. 특히 신용 점수에 잡히지 않는 '선구매 후결제(BNPL)' 이용까지 포함하면 실제 부실 위험은 지표를 상회할 전망이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학자금 대출자 보호 프로젝트(SBPC)의 마이클 피어스 공동 설립자는 "(현 상황에서) 모든 것을 돌아가게 하는 것은 금융 공학이다"며 "음악이 멈추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김경림 기자)
◇ 美 레딧 개인 투자자들, SEC 보고 의무 완화에 항의
미국 레딧의 투자 커뮤니티인 월스트리트베츠 소속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 기업의 분기 보고 의무를 완화하려는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SEC에 제출한 공개 의견서를 통해 기업들이 재무 실적을 분기가 아닌 연 2회만 보고하도록 하자는 제안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제안은 분기 보고가 기업 경영진의 근시안적 사고를 유발한다는 이론에 근거하고 있지만, 그 주장이 최고경영진에는 어떨지 몰라도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는다"고 강조했다.
금융 정보 단말기 등을 활용하는 기관들과 달리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10-Q(기업 공시)와 같은 분기별 보고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의견서 작성자들은 "10-Q는 단순한 정보 공개 수단을 넘어 개인과 기간 간 정보 격차를 줄여주는 핵심 도구"라고 말했다. (권용욱 기자)
◇ 샘 올트먼, 세레브라스 상장에 수백억 잭팟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반도체기업 세레브라스 상장에 수천만달러의 평가이익을 보며 돈방석에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트먼은 챗GPT 열풍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7년 2월 세레브라스에 투자했으며, 세레브라스 주식 8만9천373주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약 320만달러(약 48억원)로 평가됐으나, 간밤 주가가 급등하면서 약 2천791만달러(약 420억원) 수준까지 불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간밤 상장한 세레브라스 주가는 공모가 185달러 대비 68.15% 급등한 311.07달러로 장을 마쳤다.
세레브라스는 거대 웨이퍼 형태의 AI 전용 칩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특히 AI 추론용 칩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세레브라스는 오픈AI와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오픈AI와 세레브라스는 100억달러 이상 규모의 전략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오픈AI는 세레브라스 칩을 활용하게 되며, 양사는 차세대 AI 하드웨어 기술도 공동 설계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세레브라스에 10억달러 규모 대출도 제공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추가 칩 물량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아울러 오픈AI는 세레브라스 상장 이후 수백만주 규모의 신주인수권도 확보하게 돼, 올트먼 개인뿐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도 이번 IPO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연 기자)
◇ 오픈AI "노트북 안켜도 모바일로 AI 코딩 관리"
오픈AI가 스마트폰에서 인공지능(AI) 코딩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기능을 공개했다.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모바일 앱에 AI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Codex)' 전용 탭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직접 코딩을 하지는 못하지만, 원격으로 코덱스에 새 프로젝트 작업을 지시하거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명령 승인, 모델 변경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오픈AI는 "에이전트가 장시간 작업을 수행하는 시대가 되면서 새로운 협업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며 "사용자는 이동 중에도 코덱스의 결과를 검토하고 방향을 수정하거나 다음 작업을 승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AI 코딩 도구 확산으로 노트북을 살짝 연 채 이동하며 AI 에이전트를 계속 실행시키는 이른바 '오픈 노트북' 문화가 개발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번 모바일 기능 출시를 앞두고 엑스에 "노트북에서 잠시 떨어져 있으라(Step away from your laptop)"는 문구와 함께 살짝 열린 노트북 영상도 공개했다.
이번 기능이 원격 근무와 AI 기반 개발 환경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홍경표 기자)
◇ 中 '영끌' 주식투자 역대급…"정상회담 불 지펴"
중국 내 주식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활용한 베팅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중국증권금융공사(CSFC)에 따르면 현지 거래소의 신용거래(마진거래) 잔액은 14일 기준 2조8천600억 위안(약 632조6천억 원)에 도달하며 7거래일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국 은하증권과 초상증권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자들이 차입 자금을 주로 전자와 반도체, 통신 주식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레버리지 거래는 투자심리를 반영하는데, 주식의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 이번 주 레버리지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시점과 맞물려 기술주가 급등했다.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서 스타마켓50지수와 차이넥스트50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초상증권의 애널리스트 장샤는 "신용거래는 개인투자자 유입과 함께 시장에 들어오는 신규 자금의 주요 원천"이라며 "이런 자금은 기술주로의 쏠림 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하이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활용해 매수한 주요 종목에는 몬타지와 캠브리콘, 이옵토링크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미국이 중국 기업의 첨단 기술 접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키우며 레버리지 투자 열풍에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중국 기술기업들의 견조한 실적도 신용거래 투자자들이 베팅을 확대하는 또 다른 이유로 작용했다.
윈드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스타마켓 상장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9% 급증했고, 차이넥스트 상장 기업들도 순이익이 22% 늘었다. (이민재 기자)
kph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