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네고 출회·당국 스무딩 추정 물량'에 하락 전환…0.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1,500원 선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0.50원 밀린 1,500.30원에 서울장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0.40원 높은 1,501.2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 급락에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생하고, 국제유가와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달러-원을 밀어올렸다.
이에 달러-원은 한때 1,506.90원까지 올라 전장 고점(1,507.70원)을 위협하기도 했다.
다만 1,50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대거 출회되고,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도 일부 발생하면서 달러 매도가 차츰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달러인덱스도 약세로 돌아서고, 외국인도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약 9만1천계약 순매도하면서 달러-원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
외국인이 달러 선물을 9만계약 넘게 순매도한 것은 당국의 대규모 실개입이 있었던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오후 들어 원화 강세 재료들이 맞물리자 달러-원은 서울장 마감 직전 1,498.40원까지 밀렸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가 장중 약세로 가면서 달러-원 환율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면서 "1,500원선 위에서는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추정되는 물량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당국 개입 경계감이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들이 여전히 주식을 팔고 있어, 장중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오늘은 특히 네고 물량이 많이 출회되면서 환율이 밀려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500원대에서는 네고 출회가 확실히 많아지면서 달러 매도 압력이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조선사 수주 소식도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을 총 1조1천242억원에 수주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2026 회계연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한 재정 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추경 편성 여부는 이달 내 결정될 예정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0위안(0.03%) 올라간 6.8435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캐나다는 '빅토리아 데이'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이날 밤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브라질, 인도, 케냐와 함께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회의 기간 중 주요 국제기구 인사들과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날 달러-원의 장중 고점은 1,506.90원, 저점은 1,498.40원으로 변동 폭은 8.50원이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503.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1억9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0.31% 오른 7,516.04에, 코스닥은 1.66% 내린 1,111.0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3조6천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천3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인덱스는 99.21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05엔 오른 158.96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96달러 상승한 1.16331달러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067위안으로,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75원으로 각각 내렸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20.14원으로 0.47원 하락했다. 장중 저점은 219.99원, 고점은 220.94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00억9천500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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