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상승…美 인플레 우려 vs 日 환율 안정 총력전
'약한 고용' 파운드·'물가 안도' 캐나다달러 동반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는 파운드와 캐나다달러 약세 속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고조에 따른 미 국채 금리 상승세와 맞물리며 강세 압력을 받았다.
엔은 미국과 일본의 경제 수장이 일제히 구두 개입성 발언을 했지만 달러 강세에 그 효과가 일부 희석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168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 가격 158.887엔보다 0.168엔(0.106%) 상승했다.
미국과 일본의 재무장관은 엔화 안정을 위해 구두 개입을 연이어 시행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와 회담 후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은 강하며,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후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도 외환시장에 대해 "필요하다면 단호한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달러-엔 환율은 두 장관의 발언에 장중 158엔대 중반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308로 전장보다 0.292포인트(0.295%) 높아졌다.
달러는 뉴욕장에서도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높은 국제 유가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됐고, 달러는 미 국채금리 상승과 맞물려 줄곧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장중 5.1970%까지 상승하며 지난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1% 선을 돌파했고, 달러인덱스도 한때 99.434까지 올라갔다. 달러인덱스의 경우 지난 달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파운드와 캐나다달러가 약해진 것도 달러 강세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후 일본 재무상의 구두 개입으로 엔이 강해지자 달러인덱스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 주로 99.2~99.3에서 움직였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 외환 전략가는 "(이란과 미국 간 협상에서) 가시적인 진전이 향후 며칠 내 현실화하지 않는다면, 군사적 긴장 재고조가 없더라도 달러인덱스는 99.50을 돌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EB의 수석 원자재 애널리스트인 비야느레 실드로프는 "우리가 보기에는 미국과 이란 간 실질적인 진전은 없으며, 양측 모두 기존 요구사항을 고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063달러로 전장보다 0.00462달러(0.396%) 떨어졌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3.56% 올랐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004달러로 0.00296달러(0.220%) 내려갔다.
이날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올해 1분기(1~3월) 실업률은 5.0%로 시장 전망치(4.9%)를 상회했다.
미쓰비시UFG의 리 하드먼 외환 전략가는 "(어제) 파운드의 안도 반응은 오늘 아침 예상보다 훨씬 약한 노동시장 자료 발표로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749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08캐나다달러(0.058%) 올라갔다.
캐나다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2.8%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3.1%)를 하회했다.
데자르댕의 로이스 맨데스 거시전략 총괄 책임자는 "끈질긴 인플레이션 재발 악몽에 시달려온 캐나다 통화정책 당국자들은 이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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