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350조원 굴릴 차기 CIO 뽑는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김지연 기자 = 국내 유일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투자운용부문장(CIO) 선임에 나선다.
350조원에 달하는 외화자산 운용을 총괄할 차기 CIO에 누가 임명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0일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KIC는 이훈 CIO의 후임자를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KIC 안팎에서는 이훈 현 CIO의 임기 연장이나 본부장급 인사의 내부 승진 등이 거론됐으나 최근 외부 공개모집으로 가닥을 잡고 조만간 관련 절차에 돌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차기 CIO는 서류 심사와 면접,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이훈 CIO는 공식 임기가 지난해 8월 끝났지만, 후임자가 선임되지 않으면서 자리를 지켜 왔다.
한국투자공사법에 따르면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한다.
2022년 8월 이훈 CIO와 동시에 임기를 시작했던 정호석 전 투자관리부문장(CRO) 후임자로 주재현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장이 최근 부임한 데 이어 CIO 자리도 새 주인을 찾게 됐다.
아울러 지난해 말 임기가 만료된 서원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CIO)의 후임자 선임보다 진도가 늦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KIC의 차기 투자 사령탑 선임이 먼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수백조원의 자금을 굴리는 KIC CIO는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주목도가 높은 자리다.
KIC는 정부와 한국은행, 공공기금 등으로부터 위탁받은 자산을 운용하는 국내에서 유일한 국부펀드다. 작년 말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2천320억달러(약 350조원)다.
글로벌SWF에 따르면 KIC의 운용자산 규모는 전 세계 국부펀드 가운데 14위에 해당한다.
차기 KIC CIO는 투자수익률 개선과 국내 금융산업 발전 기여, 책임투자 강화, 우수인력 확보 등의 과제를 풀어야 한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지난달 작성한 국정감사 결과보고서에서 KIC에 이 같은 사안의 시정과 처리를 요구했다.
KIC CIO는 한국투자공사법에 따라 금융 또는 투자 관련 분야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한편, 이번에 물러날 이훈 CIO는 재임 기간 준수한 운용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KIC의 운용자산 수익률은 각각 11.59%, 8.49%, 13.91%였다.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의 경우 2021년과 2022년 벤치마크 대비 각각 39bp, 52bp 하회했던 성과를 2024년 3bp, 작년 24bp 상회로 전환시켰다.
hskim@yna.co.kr
jykim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