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통화정책 실무 책임자 "RMP 속도, 높일 수도 낮출 수도 있어"
"미리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아…유연하게 대응"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지급준비금 관리 매입'(reserve management purchases, RMP) 정책 실행 속도를 필요에 따라 조정할 것이라고 연준 통화정책 실무 책임자가 밝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로베르토 페를리 시스템공개시장계정(SOMA) 매니저는 19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주최 콘퍼런스 연설에서 "RMP는 미리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월간 기준으로 RMP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그는 RMP 결정은 지준 공급과 수요, 머니마켓 환경을 모두 동등하게 고려한다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는 이러한 모든 정보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며, 지준을 풍부한(ample) 범위 안에서 유지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RMP의 속도를 높이거나 낮추는 조정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연은의 SOMA 매니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시를 받아 연준의 통화정책 실행을 지휘하는 자리다. SOMA 매니저는 통화정책 결정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준 안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 중 하나로 꼽힌다.
RMP는 작년 12월부터 매달 약 400억달러로 시작된 뒤 그 규모가 유지돼 오다 지난달부터 두 달 연속으로 크게 축소됐다. 내달 11일까지 한 달 동안의 매입 규모는 약 100억달러어치다.
페를리 매니저는 연설에서 RMP는 현재까지 "풍부한 지준 환경을 유지하고, 금리 통제를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바랐던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 12월 RMP가 시작된 것은 세금 시즌인 올해 4월 지준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었음을 상기시킨 뒤 "RMP가 없었다면 4월에 지준은 풍부한 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고, 이는 효과적인 금리 통제에 도전을 초래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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