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전환에 채권 약세폭 축소…국고 3년 2.7bp↑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0일 상승했다.
간밤 대외금리가 급격하게 약세 흐름을 보인데 연동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했다. 다만 장중 달러-원 환율이 하락 전환하면서 채권에 부담이 다소 덜어져 약세폭이 축소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2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2.7bp 오른 3.777%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2.9bp 상승한 4.233%였다.
국고채 30년물 지표물 금리는 장내에서 4.281%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23년 10월 23일(고점 4.320%) 이후 최고 수준이다.
3년 국채선물은 6틱 내린 103.14에, 10년 국채선물은 21틱 내린 105.97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1천903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을 2천639계약 순매도했다.
간밤 미 국채 금리가 크게 치솟았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7.4bp 상승한 4.1220%, 10년물 금리는 8.0bp 급등한 4.6680%를 나타냈다.
특히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5.1970%까지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연회장 공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한 공격을 최대 다음 주 초까지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에 줄 수 있는 시한이 "이틀이나 사흘 정도"라면서 "아마 금요일이나 토요일, 일요일 그 정도다. 다음 주 초일 수 있다. 제한된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해 서울채권시장도 급격하게 약세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10년 국채선물은 반빅 수준의 약세폭을 이어갔다.
이날 통안채 3년물 입찰, 다음날 국고채 5년물 입찰까지 예정돼 있어, 수급상으로도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다.
오전 중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논의하고, 시장 안정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협의했다.
다만 오전 장중 약세폭이 다소 축소됐다. 달러-원 환율이 1,510원대에서 등락하다가, 당국 경계로 하락 전환한 데 영향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보합권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8%대에서 등락하면서 이제는 4%를 염두에 둬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3년물뿐 아니라 30년물 금리도 최근 글로벌 금리에 연동되면서 '사망선고'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재경부가 30년물 등 국고채 발행 비중을 얼마나 조정할지에 관심이 간다"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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