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협상 최종 단계 믿어도 좋다"…상승 마감
  • 일시 : 2026-05-21 05:59:16
  • 뉴욕증시, 트럼프 "협상 최종 단계 믿어도 좋다"…상승 마감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1% 이상 뛰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정말 최종 단계에 있다"며 "믿어도 좋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언장담하자 매수세가 증시를 들어 올렸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5.47포인트(1.31%) 뛴 50,009.3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9.36포인트(1.08%) 상승한 7,432.97, 나스닥 종합지수는 399.65포인트(1.54%) 오른 26,270.36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관한 한 트럼프는 이제 '양치기 소년'처럼 느껴지나 시장은 그래도 믿어보는 분위기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취재진에 "우리는 진짜 (최종 합의) 경계선 바로 위에 있다"며 "믿어도 된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도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이란이 모두 서명할 종전 '의향서'를 중재국이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력 매체 알 하다스도 종전 협상과 관련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최종 합의문 초안을 발표하기 위해 내일 이란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며 양측은 합의문 최종 문구를 마무리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채널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비록 이번 합의가 현재로선 초안이고 이란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핵심 문제도 남아 있지만 시장은 종전을 공식 선언하는 데 우선 초점을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소식에 서부텍스사스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6% 가까이 급락했고 미국 국채금리도 대거 하락했다. 종전 기대감에 주가지수도 골고루 상승했다.

    반도체주 랠리에서 소외되던 다우 지수도 이날 모처럼 1% 이상 오르며 50,000선을 회복했다. 유가가 급락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하면서 전통산업주와 경기순환주가 많은 다우 지수도 탄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장 마감 후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급변동 후 강보합에 그치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급증한 816억2천만달러, EPS는 1.87달러였다. 엔비디아는 8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 이상 떨어졌다. 반면 임의소비재는 2.5% 상승했으며 산업과 금융, 소재, 기술, 부동산은 1% 이상 올랐다.

    종전 기대감으로 중동발 공급 충격이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 넘게 급등했다.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올랐으며 AMD는 8% 이상 뛰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도 모두 강세였다. 아마존과 테슬라는 3% 안팎으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회의 의사록에선 매파적 반대가 예상보다 더 많았다는 점이 확인된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과반수(majority)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2%를 끈질기게 웃돈다면 어느 정도의 정책 긴축이 적절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했다. 또 많은 참가자는 "완화 편향을 시사하는 성명 문구를 제거하는 편을 선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37.7%로 내려갔다. 50bp 인상 확률도 전날 16.4%에서 10.6%로 하향 조정됐다. 금리동결 확률은 38.3%에서 48.8%로 높여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2포인트(3.43%) 밀린 17.44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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