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美·이란 종전 기대 속 약보합…0.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감 속에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규모는 줄었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가 이어지고 달러화도 상승해 낙폭은 제한됐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0.70원 내린 1,506.1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 7.30원 낮은 1,499.50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꾸준히 반납했다. 오후 들어 보합권까지 올라선 뒤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대한 기대는 달러-원 하락 재료로 소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최종 단계, 경계선 바로 위에 있다고 밝혀 막판 협상 타결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아직 종전 합의를 확신할만한 단계는 아닌 까닭에 하방 압력이 제한됐다.
오히려 달러 인덱스가 장중 99.2 레벨로 반등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자 달러-원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호주달러화 급락도 원화 약세 심리를 자극했다. 호주의 4월 실업률이 4.5%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여파로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5% 넘게 밀리며 내리막을 걸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11거래일째 주식을 내던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2천20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넥스트레이트까지 합산하면 순매도 규모는 3천700억원이다.
조단위 매도 행진은 끝났으나 계속되는 주식 매도는 커스터디 달러 매수를 유발했다.
수급은 대체로 팽팽했다. 상단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온 반면 하단에서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적극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3만7천계약 순매수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48위안(0.07%) 내려간 6.8349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5월 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 같은 달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종전에 대한 명확한 단서가 나와야 환율이 크게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1,510원선 위로는 저항 때문에 가지 못할 것"이라며 1,500원선 안팎에서의 레인지 흐름을 예상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중동 리스크 해소 기대로 주식이 오르며 시장 분위기는 좋아지는 방향"이라며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 하단 트라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도 마음이 급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달러-원 하락 가능성을 열어뒀다.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전장 대비 7.30원 밀린 1,499.5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507.60원, 저점은 1,498.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1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503.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8억8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8.42% 치솟은 7,815.59에, 코스닥은 4.73% 뛴 1,105.97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9.02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7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250달러, 달러 인덱스는 99.147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05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21.25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20.44원, 고점은 221.43원이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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