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美·이란 '우라늄 반출' 갈등에 협상 좌초 위기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에 관련, 미국의 요구와 달리 해외 반출을 반대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달러는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국이 그간 종전 합의를 위해서는 고농축 우라늄 반출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307로 전장 마감 가격(99.109)보다 0.198포인트(0.200%)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실상 무기급에 가까운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지 말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구상과 결이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기급으로 평가되는 60% 이상의 고농도 우라늄은 미국으로 반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전장 대비 2.5%가량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미 국채 금리도 상승했고, 달러인덱스도 장중 99.332까지 올라왔다.
호주 커먼웰스은행의 조지프 카푸르소 외환 전략가는 "미국은 국내 정치적으로 평화를 추구할 유인이 있지만, 협상에서 레버리지를 얻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확전을 선택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 보류 시한이 최대 다음 주 초까지라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 연회장 공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해 줄 수 있는 시한이 "이틀이나 사흘 정도다. 아마 금요일이나 토요일, 일요일 그 정도다. 다음 주 초일 수 있다. 제한된 시간"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경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오면서 유로와 파운드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5월 유로존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7.5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최저이며, 시장예상치(48.8)도 하회했다.
5월 영국 합성 PMI 잠정치는 48.5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의 52.6에서 하락한 것이며, 13개월 만에 최저치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윌리엄슨은 "영국 경제가 퍼펙트 스톰에 직면해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란전쟁의 영향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012달러로 전장보다 0.00283달러(0.243%)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223달러로 0.00153달러(0.114%) 내려갔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0.86%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59.135엔으로 0.276엔(0.174%) 올라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041위안으로 0.0030위안(0.044%) 높아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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