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단기물 약세 속 혼조…종전 불확실성 속 '전약후강'
장 초반 유가 급등에 금리 상승 압력…합의 기대감 부상에 반전
美 주간 실업보험 예상 하회…여전히 낮은 수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약세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불확실성 속에 국제유가를 따라 출렁이는 장세가 전개됐다. 미국 고용시장은 이란 전쟁 속에서도 여전히 해고 움직임이 별로 없다는 신호를 발산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70bp 오른 4.58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0870%로 4.9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1100%로 0.50bp 내려갔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3.10bp에서 49.90bp로 축소됐다. 50bp를 밑돈 것은 1주일 만의 처음이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약후강' 장세였다.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던 유가가 오후 장 들어 하락 반전하자 미 국채금리도 이에 반응하는 양상이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무기급에 가까운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이란 고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럽 장에서 해당 보도가 전해지자 종전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5% 가까이 뛰기도 했다. 고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은 미국의 핵심 요구 중 하나다.
이후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는 반박성 보도를 냈다.
오후 장 들어서는 파키스탄의 중재로 종전 합의 최종안이 마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란 ILNA 통신이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라비야 방송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자 합의 기대감이 부상하면서 유가는 빠르게 하락 반전했고, 미 국채금리도 레벨을 낮췄다.
위즈덤트리의 케빈 플래너건 전략가는 "여전히 시장 심리가 강세장에서 매도하는 시나리오에 있다고 본다"면서 "(10년물 금리의) 다음 수준은 약 4.8%일 것이며, 이는 2025년 1월에 도달했던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국채 발행량 증가 등 구조적 조정으로 인해 전쟁 전 수준으로 국채금리가 되돌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9천건으로, 전주대비 3천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0만9천건)를 밑돈 결과로, 직전 주 수치는 21만2천건으로 1천건 상향 조정됐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이란 전쟁 개시 후에도 증가 조짐 없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매튜 마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쟁과 유가 급등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며, 이러한 효과는 시차를 두고 드러날 것으로 항상 예상해 왔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노동시장이 충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후 장 들어 실시된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은 예상보다 수요가 부진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190억달러 규모 리오픈(증액 발행) 입찰에서 10년물 TIPS의 발행 수익률은 2.169%로 결정됐다. 직전 입찰인 지난 3월의 1.896%에 비해 27.3bp 높아진 것으로,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1.9bp 정도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상당히 높게 수익률이 결정됐다는 의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0분께 연준이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40% 초반대로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25bp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은 50% 후반대를 보였고,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제로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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