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1,520원 턱밑 위협 후 당국 공동 구두개입 소화…11.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1,520원선을 위협하던 달러-원 환율이 장 마감 직전 1,510원대 중후반으로 오름폭을 소폭 줄였다. 외환당국의 공동 구두개입을 소화하면서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장 대비 11.10원 오른 1,517.20원에 서울장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보다 1.40원 내린 1,504.70원에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과 관련한 기대·불안 재료들이 혼재된 가운데,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주말과 휴일을 앞두고 대체로 불확실성에 무게를 뒀다.
장 초반부터 비드가 강하게 유입된 데 이어 오후에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부족해지면서 달러 매수세가 수급 우위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한 점도 참가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천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여기에 달러인덱스는 99.30대로 상승하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전장대비 2%가량 오른 배럴당 98달러대에 거래됐다.
상방 재료들이 맞물리자 달러-원은 오후 3시22분께 1,519.4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4월 2일 고점(1,524.10원) 이후 최고치다.
이후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오후 3시25분께 "달러-원 환율 움직임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측면이 있다.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필요시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며 공동으로 구두개입 메시지를 냈다.
이 소식에 달러-원은 순간 1,515원대까지 오름폭을 줄였으나, 탄탄한 비드에 하단이 제한됐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계속 비슷한 흐름인 것 같다.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관련 자금이 하단을 견고하게 만드는 것 같다"며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멈춰야 환율도 안정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가 (매수세를) 계속 주도해왔고, 오늘도 커스터디 쪽에서 역외 매수가 많다 뵌 시장이 굉장히 비디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는 수출기업들 네고 물량이 조금 나오면서 어느 정도 방어가 됐지만, 네고 물량이 모두 소진된 이후 커스터디 쪽에서 계속 달러를 매수하면서 상방이 더 크게 열렸다"며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시장의 주요 드라이버가 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약 2만3천계약 순매수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4위안(0.04%) 올라간 6.8373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밤 미국의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4월 콘퍼런스보드(CB)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되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연설에 나선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시간 기준 이날 자정 무렵 케빈 워시가 미 연준 의장 취임식에서 내놓을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장중 고점은 1,519.40원, 저점은 1,504.7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14.7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513.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2억5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0.41% 오른 7,847.71에, 코스닥은 4.99% 뛴 1,161.13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9.11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4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050달러, 달러 인덱스는 99.299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96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22.94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21.51원, 고점은 223.32원이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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