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연준 이사 "FOMC서 '완화 편향' 제거 지지…인상 배제 못해"(종합)
  • 일시 : 2026-05-22 23:47:48
  • 월러 연준 이사 "FOMC서 '완화 편향' 제거 지지…인상 배제 못해"(종합)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않고 있어…노동시장보다 더 우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22일(현지시간) "만약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정되지 않기 시작한다고 판단한다면, 나는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 인상을 지지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은행 연구 센터 강연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하지만 현시점에서 그런 조치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여전히 미국 노동시장의 강도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으나, 분쟁의 장기화로 인해 높은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더 우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월러 이사는 "최근 고용 데이터는 노동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실업률도 상당히 낮고 안정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높은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다른 상품 가격들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월러 이사는 "이러한 최근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는 정책 성명에서 '완화 편향'(easing bias) 문구를 제거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며 "이는 향후 금리 인하가 금리 인상보다 더 가능성이 높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함"이라고 제시했다.

    월러 이사는 "그렇다고 해서 가까운 시일 내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완화되지 않는다면, 더 먼 미래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 이상 배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특히 최근 일부 상승한 인플레이션 기대 지표들이 비고정화(unanchored) 조짐을 보인다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예상했던 대로, 높은 에너지 가격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올렸다"면서 식료품(+0.7%)과 의류(+0.6%),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0.5%)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을 지목했다.

    월러 이사는 "이들은 모두 상당한 월간 상승률이며, 이전의 의미 있는 가격 상승들에 뒤이어 나타난 것"이라며 "최근 가격 상승의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다는 점 역시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소비자 인플레이션에서 추적되는 재화 및 서비스 가격 항목의 약 절반이 3%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역사적으로도 매우 큰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월 급등한 생산자물가를 고려하면, 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1년 전 대비 약 3.8%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는 3년 만의 최고치이며, FOMC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월러 이사는 "4월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약 3.3% 상승했으며, 이는 2년 반 만의 최고치다. 이 모든 것은 좋은 뉴스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비교적 낮고 잘 고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1~5년 후를 내다보는 일부 기대치는 2026년 초 이후 상승해왔다"면서 "나는 이를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와 유가 급등을 거론하며 "우리가 팬데믹에서 봤듯이, 일시적으로 보이는 충격의 연속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의 비고정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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