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이틀째 소폭↑…매파 월러 vs 종전 합의 기대
월러 "금리 인상 배제할 수 없다"…'합의 근접' 낙관에도 발표는 안 나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이틀 연속 소폭 상승했다.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 인상 베팅이 강해졌으나,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마침내 이뤄질 수 있다는 낙관론도 작용하면서 달러의 추가 강세를 제한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160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8.920엔 대비 0.240엔(0.151%) 올랐다.
달러-엔은 종전 합의 기대감에 장 초반 159엔을 잠시 밑돌기도 했으나 월러 이사의 발언이 전해지자 금세 159엔대로 올라섰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075달러로, 전장 1.16213달러에 비해 0.00138달러(0.119%) 낮아졌다.
엔화의 상대적 약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84.74엔으로 전장보다 0.032엔(0.060%)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99.168보다 0.121포인트(0.122%) 높아진 99.289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장 초반 월러 이사의 발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99.40을 소폭 넘어선 뒤 후퇴했다.
월러 이사는 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대학원 강연에서 "인플레이션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금리 인상 가능성보다 더 높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정책 성명에서 '완화 편향'(easing bias) 문구를 삭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까운 시일 내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약해지지 않는다면, 특히 최근 일부 상승한 기대 인플레이션 측정치들이 불안정해지는 조짐을 보인다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70% 수준까지 높아졌다. 연대 두 번 이상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20% 중반대를 나타냈다.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졌다는 발표가 나온 것도 금리 인상 베팅에 힘을 실었다.
미시간대의 5월 설문조사 확정치 발표에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8%로, 예비치 대비 0.3%포인트 상향됐다. 5~10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9%로 0.5%포인트나 높여졌다. 전월대비로는 각각 0.1%포인트 및 0.4%포인트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협상의 '키맨' 역할을 하는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은 이날 이란에 도착했다. 그의 이란행에 합의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때 1.7% 가까이 밀리기도 했다.
이란 외무부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무니르 사령관의 방문과 관련해 "우리가 어떤 전환점이나 결정적인 상황에 도달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우리가 합의에 가까워진 지점에 도달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이전에 말했듯 이란과 미국 간 견해차는 매우 크고 깊다"고 전제했다.
합의 타결 발표가 나오지 않자 장 후반으로 가면서는 경계감이 부상하는 양상이었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며칠간 이란과 협상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며 대규모 군사작전까지 고려했다고 측근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969위안으로 0.0023위안(0.034%) 낮아졌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402달러로 전장대비 0.00043달러(0.032%)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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