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 견해차 좁혀져…양해각서 최종 조율 단계"
  • 일시 : 2026-05-23 22:52:01
  • 이란 "미국과 견해차 좁혀져…양해각서 최종 조율 단계"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이란 외무부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미국과 협상에서 "견해 차이는 좁혀졌지만, 그것이 곧 합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양측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에 도달할 수는 있다는 의미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인 IRIB에 따르면 바가이 대변인은 이날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의 이란 방문을 두고 "이란과 미국 사이 메시지 교환"이 목적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이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종전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장,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 등을 잇달아 만난 후 파키스탄으로 떠났다.

    바가이 대변인은 "지난 며칠 동안에는 여전히 이견이 존재하는 일부 문구와 표현 방식에 대해 논의와 제안들이 제기됐고, 그중 일부는 현재도 검토 및 입장 표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이 양해각서(MOU)를 최종화하는 단계(finalization stage)에 있다. 이번 단계에서 논의되는 사안들은 전쟁 종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미국의 해상 공격 행위 종료 문제와 이란 동결 자산 해제 관련 문제들이 이 MOU에서 다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협상 단계에서는 핵 문제와 제재 해제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다"면서 "MOU가 최종 확정된 이후, 다음 단계들에서 관련 사안들이 협상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MOU 체결 후) 초기 (이행) 단계에서 바로 동결 자산 해제 문제에 대한 정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따라서 14개 조항 MOU에는 핵 문제뿐 아니라 동결 자산 해제 문제 역시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30~60일 기간의 세부 협상에서 핵 문제로 들어가게 될지 여부는 이번 단계 이후의 일"이라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의 발언을 종합하며 '종전 MOU→신뢰 형성을 위한 초기 이행(동결자산 해제 등)→본협상(핵 문제)' 구조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 MOU 단계에서 무엇을 논의할지는 윤곽만 잡는 것이다.

    카타르 협상단의 이란 방문을 두고는 "역시 MOU 문안 조율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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