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금리인하 기대+스무딩 경계…1.30원↑
  • 일시 : 2014-07-10 16:30:18
  • <서환-마감> 금리인하 기대+스무딩 경계…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5거래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화는 1,010원선으로 하락했으나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과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에 숏커버가 나왔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오른 1,01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장초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저금리 유지와 중공업체 네고물량 등으로 1,010원대로 하락했다. 아후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가 감지되면서 장막판 레벨을 높였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달러 매수에 한 몫했다. 한은은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경제성장률을 4.0%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

    ◇11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10.00~1,014.5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 개입 경계와 함께 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달러화 하단이 탄탄해지고 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중에 한은 금리 인하 기대가 불거진 점이 달러 매수 재료로 이용됐다"며 "당국이 아래쪽에서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일부 네고물량에 편승해 달러 매도했던 세력도 숏커버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는 "1,015원까지는 상승폭이 열려있는 듯하나 모멘텀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한 외환딜러는 "오전에 중공업체 네고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1,010원대로 하락했는데 오후 들어서는 물량이 별로 없었고,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도 의식돼 달러화가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숏 마인드가 좀 돌아서는 듯한데 달러화 1,014원선 위에서는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미국의 6월 FOMC의사록에서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전일대비 1.60원 하락한 1,010.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오전중 중공업체 네고물량에 1,010원대로 하락한 후 수입업체 결제수요에 지지됐다.

    장후반 달러화는 점차 반등 압력을 받았다. 달러화 1,010원대에서 당국 스무딩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한은 금리 인하 시사 등에 저점 매수가 집중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간담회에서 하반기 경기 하방 리스크를 강조하고, 현 수준의 기준금리의 완화 정도는 줄어들었다고 진단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금통위 금리 동결 결정도 소수의견이 제시돼 만장일치가 깨졌다. 한은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하향 조정했다.

    서울환시에서 장초반 달러 매도에 나섰던 일부 역외NDF투자자들은 장막판 숏커버에 나서면서 달러화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달러화는 1,010.30원에 저점을, 1,013.5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11.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0억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12% 오른 2,002.84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천86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0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1.54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8.13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44달러를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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