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엔화. 안전자산 매입세로 상승
  • 일시 : 2014-07-11 06:06:10
  • <뉴욕환시> 엔화. 안전자산 매입세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엔화는 포르투갈 우려 증폭과 주요국 증시 약세로 안전자산 매입세가 강화돼 유로화와 미국 달러화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0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1.34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1.64엔보다 0.30엔 밀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7.91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8.65엔보다 0.74엔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609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641달러보다 0.0032달러 낮아졌다.

    포르투갈 은행발 금융불안 우려로 엔화에 대한 안전자산 매입세가 강화됐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냈으나 달러화가 엔화에 장중 내내 하락압력을 받았다.

    포르투갈 은행인 '방코 에스프리토 산토(BES)'의 모회사인 '에스프리토 산토 인터내셔널(ESI)'이 일부 단기 이표채에 대한 상환을 미룬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포르투갈 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에스프리토 산토 인터내셔널의 금융 자회사인 에스프리토 산토 파이낸셜그룹(ESFG)과 방코 에스프리토 산토의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주간 고용지표 호조에도 포르투갈발 금융 불안정 우려로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1천명 감소한 30만4천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7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이후 오전 10시(미 동부시간)에 도매재고가 발표된 뒤 2분기 긍정적 성장률 전망에 힘이 실려 달러화의 대 엔화 낙폭이 소폭이나마 줄어들었고 유로화에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 상무부는 5월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한편, 영란은행(BOE)은 이날 정례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파운드당 1.7132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7157달러보다 0.0025달러 낮아졌다.

    바클레이즈는 BOE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실업률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한다면 올해 4분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은 지난 6월 이후 영국의 고용 창출이 매우 강한 상황이고 2분기 성장률이 여전히 최근의 추세를 웃돌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 성장률 호조 예상이 올해 말 금리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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