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주춤한 强달러·금통위 대기모드 속 하락…1.60원↓
  • 일시 : 2022-05-25 16:16:13
  • [서환-마감] 주춤한 强달러·금통위 대기모드 속 하락…1.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60원대 중반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간밤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지만, 장중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낙폭을 점차 줄였다.

    다음날 한국은행의 5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만큼 전반적인 변동성도 제한됐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60원 내린 1,264.6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일 대비 4.70원 내린 1,261.50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하락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개장 이후 결제수요 및 저가매수 수요 등이 유입한 가운데 달러 인덱스도 반등하며 1,264원대로 낙폭을 축소했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점차 레벨을 높이며 장 막판에는 다시 102선을 회복했다.

    수급상으로는 결제수요가 대체로 우위를 보인 가운데 1,260원 중반에서는 네고물량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이며 환율은 주로 1,2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4%가량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1천500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한편, 한은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이날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다. RBNZ가 5번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가운데 지난 4월에 이어 이달에도 50bp씩 인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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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57~1,267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가운데 다음날 한은도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한 상황이다.

    빅스텝 인상과 관련한 이창용 한은 총재 발언이 주요 변동성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중 오르고 역외시장에서 환율이 빠지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날 마(MAR) 시장에서 큰 네고물량이 나왔는지 장 막판까지 소화가 잘 안 되는 모습이었는데 결국 물량처리에 이날은 달러 매도 물량이 어제보다 많았던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금통위는 강하게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50bp 인상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스팟 시장은 금통위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만큼 시장 예상 수준으로 나온다면 오히려 달러 강세로 반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차트상 애매한 지점에 걸려 아래로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이날은 장중 달러화도 강세로 가면서 많이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하고 방향성만 탐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총재 멘트가 강하다면 환율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며 "멘트의 강도나 금리 인상 폭이 중요한데, 1,260원대 초반만 뚫리면 더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4.70원 하락한 1,261.5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레벨 하락에 따라 결제 수요 등이 꾸준히 유입하면서 낙폭을 축소했으나 1,260원대 중반에서는 네고물량 등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했다.

    장중 고점은 1,264.90원, 저점은 1,260.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63.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99억2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44% 상승한 2,617.22에, 코스닥은 0.88% 오른 872.6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7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0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6.94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6.1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932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2.04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681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3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9.01원, 고점은 189.7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87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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