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친기업 행보…대기업 총수와 잇단 회동
  • 일시 : 2022-05-26 08:57:28
  • 尹대통령 친기업 행보…대기업 총수와 잇단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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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임기 초반 윤석열 대통령의 친기업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의 회동을 이어가면서 경제 성장, 경기 활성화를 위한 재계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독려하는 모양새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잔디광장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서 5대 그룹 총수들과 동석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차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초청됐다.

    윤 대통령은 불과 5일 만에 5대 그룹 총수들을 다시 만났다. 이들은 지난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 만찬에도 초대됐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과는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으로 이틀 연속 대면했다.

    당시 만찬에는 5대 그룹 총수뿐 아니라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도 참석했다.

    정부 출범 직후부터 대기업 총수, 경제단체장 등 재계와 접촉면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대통령 취임식과 외빈 초청 만찬에도 대기업 총수와 경제단체장을 초대한 바 있다.

    보름 사이에 대기업 총수들을 수차례 만나는 행보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지원하는 경제 및 산업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일 때도 경제 6단체장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대한상의 행사에서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10대 그룹 대표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경제단체장과의 오찬에서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시장이 살아나야 한다"며 "민간 주도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기업이 마음껏 일할 수 있게 하는 기 살리기 행보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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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영역의 역할을 중시하는 방향성은 대통령 직속으로 분야별 민관 합동위원회를 꾸리려는 데서도 드러난다. 윤 대통령은 민관전문가의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대기업들도 기다렸다는 듯이 대규모 투자로 화답하고 있다.

    삼성은 향후 5년간 8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국내에만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산하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은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롯데그룹은 5년간 3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SK그룹과 LG그룹 등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그룹은 2026년까지 국내에 20조원을 투자하고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화가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바이든 대통령 환영만찬 초청됐으며 다보스포럼 특사단에도 포함됐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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