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잭슨홀 회의가 주목받는 이유는
  • 일시 : 2022-05-26 14:53:25
  • 올해 잭슨홀 회의가 주목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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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주최로 매년 8월 와이오밍주 피서지 잭슨홀에서 열리는 국제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회의'가 올해 특히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5월에 이어 6월, 7월에도 50bp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9월 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이다.

    캔자스시티 연은에 따르면 올해 잭슨홀 회의는 8월 25~27일 개최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 도시마 이쓰오 도시마&어소시에이츠 대표는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기고에서 "작년에는 잭슨홀 회의가 원격 형식으로 개최됐지만 올해는 대면 형식으로 열릴 것 같다"며 "올해 회의가 특히 주목받는 것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상될지 아니면 25bp 인상될지, 혹은 동결될지 다양한 추측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마 대표는 향후 금리 인상 경로와 관련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의견도 나뉘고 있다"며 "8월 잭슨홀 회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준 내부의 균열을 메우기 위한 좋은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잭슨홀 회의는 중요한 정책 결정을 앞두고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사전에 의견을 나누는 장소로 활용돼 왔다.

    대표적으로 러시아 재정위기와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사태로 시장이 흔들렸던 지난 1998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연준 관계자들과 의견을 조정했고, 그 해 9월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올해의 경우 금리 동결과 25bp·50bp·75bp 인상 등 다양한 선택지가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 예년과 다르다.

    도시마 대표는 "올해는 후세 교과서에 남을 만한 경제 환경"이라며 "우크라이나 위기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연준은 초완화에서 초긴축으로 단기간에 정책을 급선회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대 뒤에서 격론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여름 가족과 (코로나19로 가지 못했던 여행을 가는) '보복 여행'을 계획했지만 일찍 여행을 끝내고 잭슨홀 회의에 대응해야 한다고 한탄하는 시장 관계자들의 트윗이 인상적이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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