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 개입·위안화 절상에 1,380원대…9.20원↓
  • 일시 : 2024-04-17 11:21:43
  • [서환-오전] 당국 개입·위안화 절상에 1,380원대…9.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대에서 거래됐다. 한일 외환당국의 공동 구두개입과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 전환이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장 대비 9.20원 내린 1,385.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90원에서 하락 개장한 뒤 개장가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며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한일 당국의 공동 구두 개입에도 달러-엔 환율은 154.6선을 유지하고 있고 위안화 기준환율 절상 고시 후 급락했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하락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총 6406억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0.32%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1천351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380원 중후반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일에 이어 오늘 한일 공동 구두 개입이 나왔다는 점이 가장 큰 환율 하락 요인이라고 본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단기 고점에 다다랐다고 인식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특별한 이슈는 없는 상황인데 오후장은 흐름이 꺾이지 않고 추세대로 가는 경향이 있으니 환율이 드라마틱하게 변할 것 같지는 않고 수급처리하면서 1,380원 후반을 회복하며 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 딜러도 "연달아 구두개입이 나오며 네고가 많이 출회돼 환율이 확실히 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딜러는 "원화가 지금 저평가된 상황이라 오후장에서 현 수준보다 환율이 더 떨어질 여지도 충분히 있기는 하나 수급이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4.50원 내린 1,39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0.80원, 저점은 1,382.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2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1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5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69엔 내린 154.66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20달러 오른 1.062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5.6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79원에 거래됐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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