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하반기 최대 변수"…포렉스클럽 세미나 개최
  • 일시 : 2024-04-18 16:58:06
  • "美대선 하반기 최대 변수"…포렉스클럽 세미나 개최



    (속초=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외환(FX)딜러들 모임인 코리아포렉스클럽에서 상반기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미국 대선과 경제 흐름'을 주제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하반기 국내외 금융시장에 화두로 꼽으면서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18일 코리아포렉스클럽은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상반기 세미나를 강원도 속초에서 개최했다. 세미나 현장에는 55명 안팎의 시장 참가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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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부터 포렉스클럽 회장을 맡은 박종현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운용부 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언제나 느끼지만, 시장은 참 딜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포렉스 세미나를 기점으로 시장이 큰 변동을 겪어 다들 고민도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장은 "(세미나) 일정 동안엔 인포맥스 등 단말기에 관심을 멈추고, 준비된 일정을 즐기면서 재충전해서 복귀하면 더 큰 성과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미나 발표는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이 맡았다.

    황 연구원은 올해 미국 대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 구도가 확정적이고, 현재 트럼프 측 지지율이 우위를 보이나 변화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올 3월 말 미국 경합주에 대한 지지율 조사를 보면 3개 주에서 양 후보 지지율이 같거나 바이든 대통령이 앞선다"며 "직전 조사까지만 하더라도 모든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앞서고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는 오는 11월 5일 진행된다.

    미국 대선에서 스윙스테이트(경합주)가 감소하고 지역별 선호 차가 벌어지면서 최종 결과에 따른 파장도 시장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후보들 공약이 중도층 표심을 잡기보다는 경합주 내 극단에 있는 유권자를 노린 정책이 부상할 수 있다는 뜻이다.

    황 연구원은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 문제라고 말했다.

    미국 내 끈질긴 인플레이션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임기 내내 민간 구매력은 전임자와 비교해 가장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현재 미국 대선 후보 지지율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이슈는 경제"라며 "갤럽 조사에서 경제를 최우선 문제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대선 10%에서 작년 10월 38%로 급등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과거 경제 고통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는 정권이 교체되었던 패턴이 나타난다"며 "현재 바이든 정부의 고통지수는 낮아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생활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구도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금리 인하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시장엔 악재가 아닐 것으로 봤다.

    다만 황 연구원은 트럼프의 통상 정책이 국내 경제와 원화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미국은 자국 중심의 리쇼어링 정책을 펴고 있다"라며 "지금은 미국 안에서 공장을 짓고 노동자를 고용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칩스법 보조금 규모는 350억 달러에 달했다"며 "이젠 필요 재원이 700억 달러 수준에 이르면서 오히려 2차 칩스법이 논의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과거에 원화 강세와 경제 성장으로 반영되는 데에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미나에 참가한 은행의 딜러는 "대선 후보별로 재정과 통화, 외교 정책에 큰 변화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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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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