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분기 성장률 속보치 1.6%…예상치 큰 폭 하회(종합)
  • 일시 : 2024-04-25 22:20:47
  • 미 1분기 성장률 속보치 1.6%…예상치 큰 폭 하회(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1분기(1~3월)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계절 조정 기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를 하회하는 수치다.

    1분기 성장률은 작년 4분기 성장률 확정치인 3.4%보다도 낮았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 발표한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1분기 GDP의 첫 수치다. 수정된 잠정치는 내달 30일에 공개된다.

    미국 상무부는 소비자 지출, 주거용과 비거주용 고정 투자, 지방 정부 지출의 증가로 실질 GDP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간 재고 투자 감소와 수입 증가가 GDP 상승을 약간 상쇄시켰다고 전했다.

    1분기 물가상승률도 큰 폭으로 올랐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수치인 1.8%를 상회하는 수준이고, 최근 일 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3.7% 올라 직전 분기 수치 2.0%보다 높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 2%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반면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요 변수인 소비는 직전 분기보다 둔화했다. 1분기 미국의 PCE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 수치 3.3%보다 낮았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인플레이션은 끈질긴 모습을 보이자 금융시장은 냉각했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450포인트 가량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과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각각 1.3%, 1.7% 밀렸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표 발표 후 4.7%를 상향 돌파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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