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GDP에 뛰었다가 반락…BOJ '깜짝쇼' 경계
  • 일시 : 2024-04-26 05:26:18
  • [뉴욕환시] 달러, GDP에 뛰었다가 반락…BOJ '깜짝쇼'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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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장중 오름폭을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달러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재확인됨에 따라 장 초반 급히 뛰어올랐으나,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정에 대한 경계감이 고개를 들면서 방향을 틀었다.

    급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장중 낙폭을 상당히 줄인 점은 위험회피 심리를 완화하는 데 보탬이 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632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5.298엔보다 0.334엔(0.215%)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일찍 미국의 GDP가 나온 직후에는 155.742엔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295달러로, 전장 1.07007달러에 비해 0.00288달러(0.269%)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66.98엔으로, 전장 166.17엔에서 0.810엔(0.487%) 상승했다. 유로-엔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끝에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789보다 0.198% 내린 105.58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05.997까지 오른 뒤 106선에서 막혀 하락 반전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GDP 속보치(1차 발표치)는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1.6%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2.4%를 대폭 하회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주축인 개인소비지출(PCE)은 2.5% 증가하는 등 내수는 여전히 강건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것은 GDP에 담긴 PCE 가격지수였다.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다.

    1분기 PCE 가격지수는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3.4% 상승했다. 작년 4분기 1.8%에서 대폭 뛰어오른 것으로, 작년 1분기(4.2%↑) 이후 최고치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3.7% 상승해 역시 직전 분기(2.0%↑)에 비해 훨씬 가속화된 흐름을 보였다. 시장이 점친 3.4%도 웃돌았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확인해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0만7천명으로 직전주보다 5천명 감소했다. 직전주 수치는 21만2천명으로 유지됐다.

    금리 선물시장은 상반기 금리 인하가 어렵다는 인식을 더욱 공고히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오후 장 후반께 오는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0.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에 비해 7.0%포인트 높아졌다.

    미국 경제지표만 보면 달러는 더 오를 만했지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BOJ의 결정을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고개를 들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엔화 약세 억제를 위해 BOJ가 '깜짝쇼'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올라 가비 채권 매니저는 BOJ가 "향후 채권 매입에 대한 유연성을 시사하는 표현의 변화,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 성장 전망 하향" 등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BOJ가 바로 금리를 또 올릴 것 같진 않다면서도 향후 인상 가능성이나 대차대조표 정책에 대한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언급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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