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대통령과 금리 결정 협의?…前 보스턴 연은 총재 "재앙"
  • 일시 : 2024-04-27 03:51:48
  • 연준, 대통령과 금리 결정 협의?…前 보스턴 연은 총재 "재앙"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언론 보도에 연준 출신 인사가 강력한 우려를 나타냈다.

    에릭 로젠그렌 전 보스턴 연은 총재는 2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거의 모든 경제학자가 동의하는 한 가지 주제는 닉슨 행정부 시절 연준 의장이었던 아서 번즈가 대통령과 '협의'하기 위해 따랐던 정책들은 재앙이었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장기간의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정치적 '협의'를 실험한 국가들은 장기간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했다"면서 "가장 최근의 사례는 터키로, 정치가 통화정책 결정을 주도한 결과로 터키의 인플레이션은 현재 68%다"고 꼬집었다.

    로젠그렌 전 총재의 포스팅은 전날 전해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기사에 대한 반응이다. 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연준의 독립성을 약화할 방안을 조용히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연준이 금리 결정 시 대통령과 협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펴고 있다.

    로젠그렌 전 총재는 WSJ의 이번 기사가 "심각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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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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