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시장 선진화 시 달러-원 NDF 서울환시로 일정 부분 흡수 가능"
  • 일시 : 2024-04-30 17:40:17
  • 한은 "시장 선진화 시 달러-원 NDF 서울환시로 일정 부분 흡수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이 외환시장 개방 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가 서울외환시장으로 일정 부분 흡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30일 한은이 공개한 지난 4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시 NDF 거래가 국내 달러-원 시장으로 흡수될 것으로 기대하는지에 대한 금통위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외환시장을 자유화하며 NDF 거래가 흡수된 호주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거래 비용을 고려하면 국내 선도은행의 은행 간 시장 조성 시 NDF 거래가 일정 부분 흡수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다른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통위원은 "우리나라 NDF 시장규모가 현물환 시장을 크게 웃도는 점이 다소 과도해 보인다"며 "호주 달러는 원화보다 국제화된 통화여서 NDF 시장을 흡수하였으나, 우리나라는 외환시장 개장시장을 연장하더라도 여전히 NDF 거래 유인이 클 수 있으므로 시행 초기 정책적 노력이 필요해보인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시범 거래 당시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가 작았던 점은 긍정적이었으며,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여 시장조성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은은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로 유로화가 추가 약세를 나타낼 경우 달러-원 환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요 교역상대국과 환율을 비교하는 금통위원의 질의에는 "원화가 큰 폭의 약세를 보이는데 엔화나 위안화 등 주변국 통화 영향에 더해 역외 NDF 순매입 증가 등의 요인도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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